아들과딸출판사 - 사랑하는아들과딸을위한읽기그림책 (전 34종) / 기능성보드북
아들과딸 편집부 엮음 / 아들과딸 편집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첫째와 터울진 둘째라..책을 비롯해 여러 육아용품을 여기저기에 다 물려줘 정작 우리 돌쟁이 둘째는 읽을 책도 입을 옷도 없다. 유치원 다니는 형이 보는 책을 심술궂게 던지기만 하고. 둘째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에 접하게 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첫 그림책"과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 은 이런 의미에서 정말 반가운 책이었다.



 

 

 

책을 보자마자 큰 글씨와 그림, 하드커버가 본인의 책임을 직감했나보다. 내가 책을 꺼내자마자 낚아채서 마치 뭔가를 아는 것마냥 펼쳐보고 있다. 옆에서 나는 쪽마다 나오는 그림을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서 설명한다.  "분홍색 곰 인형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 마리가 있네~~."



 


"아이, 새콤해! 며칠전에 집에서 먹은 파인애플이다. 겉이 울퉁불퉁, 그래서 앗 따가워! 했었지?" 말하자 알아들은건지 알아본건지 우어우워어어하며 손가락으로 파인애플을 가리킨다.




이 책은 고광택북. 같은 쪽에서도 느낌이 다른 부분이 있다. 손을 잡아 문질러 줬더니 알아채고 몇번을 더 문질러본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첫 그림책"과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은 고광택북뿐만 아니라 반짝이북, 플랩북, 온도북, 향기북 등 책마다 구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제 막 말귀를 알아듣고 촉감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이맘때쯤 아이들의 특성을 잘 반영해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플랩북을 보면서 종이를 자꾸 뜯어버리려 한다. 못하게 말렸으나 막무가내다. 돌쟁이가 보기엔 아직 이른 듯한데 한번 손에 잡으면 그대로 뜯긴다. 좀더 단단하면 좋을 것 같다.


유치원 다니는 형의 종이책을 옆에서 뺏으면서 북북 찢는게 일이었던 안타까운 둘째였는데 본인 책이 생기니 확실히 반응도 다르고 좋아하는게 눈에 보인다. 둘째라고 그동안 너무 막 키웠나 반성도 해보며, 둘째를 위한 책을 따로 꼭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