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는 '은애전'이라는 고전소설과 관련된

'강진 안소사 살인사건'을 보고 관심이 있어 구매했지만,

다음과 같은 분들께도 이 책은 해당사항이 있겠네요....

1. 추리소설이나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

2. 조선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싶은 분

3. 교육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함양해주고 싶은 분

4. 항상 풍부한 자료를 찾아 헤매는 작가군...

5. 법의학에 관심있는 분...

6. 이도저도 아니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분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참으로 엽기적인 사건이 조선조에 많이도 일어났음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현명한 통치자와(세종, 영조, 정조) 우둔한 지배자(선조, 숙종 외)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천마선 1 - 지옥문 틈새로 보이는 풍경
쥬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다소 무협의 냄새를 풍기기는 하지만

역시 판타지쪽이다.

앙신의 강림을 읽고 바로 이어 읽은 쥬논의 작품이다.

천마선은 천계, 마계, 선계..를 합친 제목이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강력한 지배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전작과는 달리 시작부터 캐릭터의 강렬함이

재미를 준다. 수천명을 눈깜짝할 사이에 죽이는 커눌과

그의 종 베리우스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많은 추측과

오해를 낳게 되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전개와

치밀한 설정이 꽤 빠른 속도로 소설을 읽게 만든다.

또, 주인공과 적대적 인물로 나오는 북해제측의 무술명이

독특한데 - 이를테면 '천둔의 술'이라든지 '양극합벽' 등이 인상적이다.

마찬가지로 베리우스측의 주 마법(?)이 되는 '크아이어제닉필드'도 현대 물리학적 개념을 적용시킨 독특한 스킬이다.

 

두 작품을 통해 보건대 작가는 선악에 대해 이분법적이거나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있고(하긴 요즘 그런 사고틀에 얽매인

작품이 얼마나 있으려나..) 오히려 경쾌하고 따뜻한 악마를

잘 그려내는 매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하얀 늑대들 1 - 캡틴 카셀 1부
윤현승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작가명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작품중 하나.

작가 윤현승의 작품으로 이 작품을 읽고나서 전작을 모두 구해봤으나

이만한 작품은 없었다.

('다크문'은 등단작이어서 그런지 많이 미흡하다. 캐릭터의 강렬함이외에는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하얀늑대들'은 초반 100여쪽까지는 다소 스토리 탤링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좀 답답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검술이나 마법에 전혀 일가견이 없는 주인공 카셀의

매력이 드러나면서부터 그야말로 책에 코를 박고 봐야할 정도로 재미있다.

문학적 재미와 판타지적 재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게 하는 수작이다.

 

처음에는 검술도 못하고 마법 하나 하지 못하는 매력없는 주인공으로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으려나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우려를 완전히 날려줄 정도로 카셀은 모든 사람을(소설 속에서나 밖에서나)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특히 성별을 뛰어넘는 하얀늑대들 사이에 끈끈한 정과

그러면서도 후반부에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아즈윈과 게랄드의 하얀늑대식의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설정의 독특함과 눈길을 끄는데,

하얀늑대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신비로운 이미지의 아란티아의 여왕이나

검을 '걸음수'로 세는 제이라는 인물도 아주 독특하다.

 

역시 작품은 '캐릭터의 생명력'에 좌우된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07-07 0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8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7-15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궁금하군요.^^ 주인공과 하얀늑대와의 관계 설정이 굉장히 독특한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봐야 겠어요.ㅎㅎ
 
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카마신 5
손창순 지음 / 해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사막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이다.

처음 몇장을 읽으면서 주인공 사이신과 바바의 말씨름을 보고

책을 계속 읽어야하나를 잠시 고민했다.

시작 부분에서 캐릭간 말장난이 이어지면 대개 그 작품은 맹탕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했으면 아까워서 어찌했을까나...

 

카마신은 내가 이때까지 읽은 판타지 중에서도 몇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뒤로 가면 갈수록 재미있다. 

원래 재미있는 작품이란 주인공의 카리스마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은 물론이고, 보조적 인물 어느 하나도 빠지는 사람이 없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하면서도 다양하고 개성적인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다소 상투적일 수 있는 설정에서도

인간의 내면과 인생의 곰씹어 볼 수 있는 해석을 깔아놓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헐리웃 영화의 그 느끼하기 짝이 없는 가정옹호와는 달리,

정말 가족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인간관계란 무엇인지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감동을 준다. 

 

각 권마다 뒷편에 실려 있는 외전격의 토막이야기들도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자칫 의미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조연들에 대한 꼼꼼한 설정을 엿볼 수 있다.

 

카마신 옆구리를 항상 독차지하고 있는 쪼매난 신이와 달이,

그리고 카마신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네루가, 군사 데이룬, 샤와

드래곤 카이드론(이런 류의 드래곤이 다른 작품에서는 얼마나 가볍게 그려졌던가...)

그리고 뒷부분에 등장해 영웅적 매력과 멋진 아버지상을 강렬하게 보여준

무룬제국의 황제까지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인물들 매력에

흠뻑 취해 하나하나 인물 이름을 기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초등고학년이 읽어야 할 도서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 사회 귀족의 나라에서 아웃사이더로 살기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12월
절판


나의 한계는 틀림없이 호남 출신이 아닌 데서 온 것이리라. 하지만 본디 이 싸움은 전라도 사람들이 직접 나서기엔 어려움이 있고 또 효과적이지도 않다. 흑인민권운동에 백인이 나서야 하고 여성운동에 남성이 나서야 하고 이주노동자 인권운동에 내국인이 나서야 하고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이성애자들이 나서야 하듯이....-88쪽

신자유주의의 세계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오늘....해마다 3천만 명이 굶주려 죽고 있다. 또 제 1세계에서라면 며칠 만에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제 3세계 어린이들은 해마다 1천 200만 명이 죽고 있다. 지난 10년동안에 폭탄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200망 명이며 또 다른 200만 명이 불구자가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로 죽은 사람의 숫자가 지금까지 1천 600만 명에 이른다. -163쪽

개인주의 사회이며 개개인의 재능과 창조력의 계발을 교육의 주된 목적으로 여기는 프랑스에선 교육비를 모두 국가가 부담하는 데 반해, 집단주의 사회이며 각 개인을 체제에 순응시키는 교육, 충효사상이니 국민교육헌장이니 '공산당은 싫어요!'따위의 국가주의적 교육을 펴온 한국에선 교육비를 각 개인(가정)에 부담시키고 있다. -185쪽

진중권씨가 명쾌히 지적했듯이, 자유의 반대는 무질서가 아니라 억압이다.-20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