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하얀 늑대들 1 - 캡틴 카셀 1부
윤현승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작가명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작품중 하나.

작가 윤현승의 작품으로 이 작품을 읽고나서 전작을 모두 구해봤으나

이만한 작품은 없었다.

('다크문'은 등단작이어서 그런지 많이 미흡하다. 캐릭터의 강렬함이외에는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하얀늑대들'은 초반 100여쪽까지는 다소 스토리 탤링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좀 답답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검술이나 마법에 전혀 일가견이 없는 주인공 카셀의

매력이 드러나면서부터 그야말로 책에 코를 박고 봐야할 정도로 재미있다.

문학적 재미와 판타지적 재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게 하는 수작이다.

 

처음에는 검술도 못하고 마법 하나 하지 못하는 매력없는 주인공으로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으려나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우려를 완전히 날려줄 정도로 카셀은 모든 사람을(소설 속에서나 밖에서나)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특히 성별을 뛰어넘는 하얀늑대들 사이에 끈끈한 정과

그러면서도 후반부에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아즈윈과 게랄드의 하얀늑대식의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설정의 독특함과 눈길을 끄는데,

하얀늑대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신비로운 이미지의 아란티아의 여왕이나

검을 '걸음수'로 세는 제이라는 인물도 아주 독특하다.

 

역시 작품은 '캐릭터의 생명력'에 좌우된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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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8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7-15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궁금하군요.^^ 주인공과 하얀늑대와의 관계 설정이 굉장히 독특한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봐야 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