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신동준 지음 / 살림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사회를 보는 시각은 사회학자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한다. 역사도 거의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어느 대목의 어느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역사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리라. 600여쪽에 이르는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지난해 미국에서 올해의 단어로 뽑힌 단어라고 하는 '트루시니스'였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이 말. 세조나 연산군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잘못되었다고 보고 나름대로 변호를 하지만 설득력은 왠지 떨어져 보인다. 역사서에 어울리게 책꼴을 만든 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지만, 내용은 제목과는 별 상관이 없는 듯해 보인다. 논(論)이 아니라 쟁(爭)이라 해야 어울리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