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 국내 유일 장별 해설 수록 ㅣ 현대지성 클래식 77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현동균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몇 년 전부터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경제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에 따라 관련 서적을 읽었고 KMOOC의 경제학 강의도 들어서, 공학도였지만 학부 수준의 교양 경제학 수준은 갖추었다고 생각해왔고, 케인스 경제학도 직접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번 기회에 케인스의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2년 전, 그의 <평화의 경제적 결과>를 접한 적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고생을 많이 해서 부담이 꽤 컸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반이론>은 <평화의 경제적 결과>보다 훨씬 어려워서 읽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역자 현동균 선생님께서 각 장마다 해설을 추가해 주셨고, 책의 마지막에도 추가적인 해설을 적어주셔서 이 부분만 읽어도 내용 파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케인스의 본문은 접근 방법이 다소 철학적이어서 무척 어려웠다. 개인적으로는 역자의 해설로 간신히의미를 파악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더 읽는다면 이제 내용을 어느 정도는 파악했으니 조금은 나은 독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독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자율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제학에서 이자율은 돈의 가치로 단순하게 생각해 왔는데, 케인스의 접근 방법은 자신이 가진 부를 저축을 할 것인가 유동성인 좋은 현금으로 보유할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여 단순히 수용와 공급의 평형만을 따지던 고전 경제학에서 사람의 심리와 미래에 대한 예측의 여지를 주어 보다 보편적인 경제 상황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의미로 메인스는 자신의 생각을 <일반 이론>이라고 감히(!) 칭하였다고 한다.

 

후반부의 케인스의 생각은 한 품목의 수요와 공급을 평형을 따지는 고전 경제학에서 다른 품목의 수용와 공급을 연결시키면서 거시경제학의 문을 여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좁은 식견만을 가지고 있었던 경제학계에서 넓은 시각을 가진 위대한 사고를 제시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어려운 책이었던 만큼, 앞으로 다수의 독서를 통해서 케인스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 ㅣ 한동일의 삶을 위한 수업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로마법 수업>은 <라틴어 수업>으로 유명한 한동일 교수의 신작으로, 전작과 유사한 구조로 로마시대의 법을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와 로마시대를 비교하고 있다. 로마시대 이후 모든 강성했던 국가들의 모델이 로마이고 (강성한 국가가 사용하는 상징이나 휘장 등을 보면 로마시대를 떠올리거나 그 시대에서 유래한 것 많다고 알고 있다), 시민 민주주의가 시작된 시기이기에 이런 비교는 무척 흥미롭다. <라틴어 수업>에서는 유명한 문구가 많이 나와 외워두거나 필사하고 싶은 문장 등이 많았으나, <로마법 수업>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문구는 적어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점이 근본적인 개념에 더 충실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다른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당시의 로마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기는 하지만, 남녀 차별이라 시민과 피지배계층과의 차별이 심하였기에,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기는 하지만 계층 이나 성별, 나이 등에서 갈등과 차별이 심한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비교하게 된다. 당시보다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할지 모르지만, 차별이나 갈등이 더 심한 한국사회에 대해 그 시대의 법이나 문화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사고와 문화를 만들자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로마법이 최초의 강성한 국가의 법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류 최초의 법이라고 무방하다고 보면 결국 인류가 가지고 있던 근원적인 사고에서 출발하여 만들어진 지혜의 산물이기에 오늘날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는 독서였다고 할 수 있다. 사실은 로마법은 소재일 뿐이고, 이 책의 빛나는 부분은 한동일 교수가 자신의 삶을 통한 꾸준한 성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내의 유일한 로마법 전문가라는 어려운 성과를 낸 분으로서도 무척 존경스럽지만,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춘 그의 성찰도 무척 소중하고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 좋은 목소리와 지혜를 내어주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라지는 돈, 살아남는 돈, 불어나는 돈 - 데이터로 보는 넥스트 코스피 투자 전략
김효진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3Pro TV에 출연하여 경제 이슈를 쉽게 설명해주던 김효진 이코노미스트가 몇 년간의 다른 생활 후 다시 증권계로 돌아와서 여의도 제갈 량이란 별명을 얻으며 차분한 설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새롭게 책을 출간하여 무척 기대하며 읽었다.

 

김효진 작가의 경제 해설은 차분하고 이해하기 좋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나로서는 좀 어렵게 느껴졌고, 설명을 들은 이후에는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 점은 오건영 작가와 비슷하다). 최근에는 예전보다는 이해하기 더 쉬워졌는데 아무래도 나 자신의 경제 지식이 늘어나면서 이해의 폭이 늘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재의 경제 및 주식시장의 상황은 버블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생각되는데, 이 책 역시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단, 앞 부분은 우리나라 현재의 뛰어난 경제 성과에 대한 배경을 다루고 있고, 저자 자신의 회사 경험이 녹아 있기도 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매우 간단한 설명으로 한계에 달한 산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선택했고, 이로 인하여 AI 혁명이 진행되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AI에 더불어 우리날의 경우는 조선, 방산, 에너지 등 다방면에 대한 산업근육이 발달되고 과거 3저 호황과 비교할 만한 대외 환경이 만들어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증권시장의 버블에 대한 우려는 맨 마지막 부분에 정리되어 있는데, 무조건적인 두려움이나 막연한 기대가 아닌 버블이 붕괴하는 시점을 판정할 수 있는 다양한 표시자들을 제공하여 버블이 다가온 시장에서 투자를 실패로 끝나지 않게 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이 내용을 숙지하고 수시로 체크하면 투자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바로 현재의 주식시장에 대한 따끈따끈한 분석과 판정을 위한 지혜를 제공하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양자컴퓨터 레시피 - 큐비트에서 미래 컴퓨팅까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양자 기술
김용수.최태영.김요셉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최근 양자 컴퓨팅 분야에 노벨상이 수상되면서 관심이 커졌고, 양자 컴퓨팅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것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암호 채걔나 암호화폐 등이 무력화 될 수 있어, 미래에 대한 대비와 함께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데도 꼭 알아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양자역학 관련 교양과학 서적을 읽으면서 양자역학의 양자얽힘 등의 신비한 현상들이 아주 극한의 미세한 구조에서만 발생하고, 현실에서는 경계조건의 영향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이해하였는데, 어떤 방법으로 양자역학 현상을 이d한 양자컴퓨팅이 가능한지 무척 궁금하였는데, 이 책 <양자 컴퓨터 레시피>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레서피란 제목처럼 요리에 비유해서 양자컴퓨팅을 설명하는 방법을 취했지만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양자역학에 대한 지식보다는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공학적 지식의 바탕이 있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인데, 나로서는 쉽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보눔에서 다루지 않고 각 장의 끝에 첨부된 ‘전무가의 레서피’라는 이름으로 다루고 있어 이 내용이 어려운 분들은 스킵하고 본문을 읽은 후, 나중에 다시 천천히 읽을 데 도전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 분야 책이 많이 출가되었지만, 양자역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일부 소개해주는 책이 대다수이고, 양자컴퓨팅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다룬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생각된다. 내용이 다소 어렵지만 차분히 읽는다면 양자컴퓨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 이해할 수 있어 이 분야 투자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
칼 짐머 지음, 이상훈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공기의 세계>는 공중생물학이란 분야의 태동과 발전, 그리고 이 분야 연구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 경로의 대부분을 밝혀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인 의학자 및 정부 관계자들의 외면으로 배척받으면서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사연을 다룬 책이다.

 

600여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으로 일반인이 과연 공기에 대한 감염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알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담고 있고 (공기를 통한 각종 감염병 백서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전반부는 이 분야를 시작한 웰스 부부와 그들을 도왔던 밀드레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학계나 정부 관계자들의 의도작인(?) 외면으로 배척받은 사연을 담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생각하면 분노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마도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직접적인 병의 원인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예측할 수 있는 수치적 데이터도 제시하기 어려운 점 등이 공중생물학 연구를 감염병 치료에서 잘 활용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식사하고 노래하는 문화가 감염병의 경로가 되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연구 결과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리라 생각된다.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기를 통한 감병병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고 싶어서라고 생각하는데, N95 수준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책에서 소개된 코시-로즌솔 박스는 유용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이와 달리 이 책에서 큰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투명 가림막의 경우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점을 보면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잘했다고 생각되는) 우리나라의 보건 정책에도 보완할 점이 있는 것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