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염의 시대 -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정선화 지음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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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정부에서 환경 오염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인류사회에 문제가 되었던 환경오염 물질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인류의 정책을 정리한 책이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의 위험성을 알아내고 대체물질을 발견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사례 자체도 기존 물질을 개발한 기업이 자신에 유리한 연구를 지원하여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자들의 노력을 방해하였고, 결국 기업에서 대체물질을 개발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규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무척 씁쓸하고, 눈앞의 금전적 이익에 비해 결코 인류 전체의 건강이나 행복이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왔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방안도 이 방안으로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되었다.

 

환경오염에 대한 의심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규제하는 유럽에 비해 확실한 피해 사유가 나와야만 대처하는 미국의 대처방안도 인상적인데, 좁은 곳에서 모여사는 유럽에 비해 넓은 곳에서 사는 미국의 사는 환경에 따른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환경 규제도 유럽 기분에 준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나 플라스틱 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매우 오래전이지만, 현재 인류가 살아가는 편리성 등에 희생을 해가면서 대처하는 계획은 보이지 않는데, 인류의 지혜가 정말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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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김용일 지음 / 이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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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미국이 영국과의 독립전쟁 후 13개의 주로 이루어진 나라로 출발하여 오늘날의 50개의 주로 이루어지기까지 역사를 담은 책이다.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하고 러시아로부터 알라스카를 매입한 역사는 알아도, 다른 주를 얻는 과정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으며,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왔다.

 

독립전쟁에 대해서도 초대 대통령이 되는 조지 워싱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았는데, 이 책의 1부를 통해 상세히 알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한국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전쟁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변환점이었는데, 미국의 독립전쟁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나온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이때부터 미국은 상륙작전을 이용한 기습의 중요성을 잘 알게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시시피 동부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영국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독립전쟁에 비해 매우 쉽게 획득하게 되는데, 이 후의 영토확장 과정을 보면 결국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멀리 떨어진 아메리카 땅을 관리하기 어려워 포기한 것이 주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택사스, 플로리나, 캘리포니아 등은 무력을 사용하여 얻게 되는데, 텍사스의 경우는 영화로 유명한 알라모 전투의 희생을 통해 새롭게 병사들의 전투의지를 키운 후 승리하는 전략을 취해 미국의 냉혹한 면을 보여준다. 이후 멕시코와의 전쟁을 통해 캘리포니아를 얻게 되면서 멕시코 본토에 대한 지배의지가 있기도 했으나, 인종문제로 인해 이 땅을 영토로 확장하는 것이 오히려 골치 아플 것이란 생각으로 캘리포니아 정복에만 그치게 된다.

 

이렇게 주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노예제도에 대한 주의 정책이 주로 받아들이는 중요 판단 근거가 되었고, 현재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균형을 고려하여 푸에르크르코 등은 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한데, 인종문제가 미국 역사 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종 간의 갈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정치적인 부문에서 주의 정체성이 위에서 언급한 인종문제와 여전히 연관이 깊다고 생각되고, 최근 이 갈등이 오히려 깊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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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죽이기 - 현실적 악의
서맨사 바바스 지음, 김수지.김상유 옮김 / 푸른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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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민권 운동과 언론 자유의 토대를 마련한 설리번 대 뉴욕 타임스 재판에 대한 기록과 평가를 담은 책이다. 인상적인 것은 이 재판이 이루어지게 된 뉴욕 타임스에 실린 광고에 대해서는 뉴욕 타임스의 잘못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재판이 마지막 연방법원까지 진행될 때까지 뉴욕 타임스는 승리를 예상하기 어려웠고, 오히려 패색이 짙었다. 어쩌면 앨라바마 정부가 자중하면서 조심했더라면 뉴욕 타임스는 이 재판에서 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재판과 더불어 수많은 고소를 남발하면서, 흑인 인권운동에 대한 남부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느낌과 함께 이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시대 정신에 따라 뉴욕타임스가 승리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마빈 프랭클로, 명예훼손에 대한 이 재판에 대한 관점을 선동적 명예훼손과 유사하게 보고 진행한 것이고, 이 전략이 주효하면서 재판이 승리하게 된 것이다.

 

뉴욕 타임스가 상당 부분 실수를 한 사항에 대해 승리를 하게 된 연유에는 흑인의 인권을 존중해야한다는 당시의 시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노골적 인종차별이나 그 밖의 계층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현재 미국이라면 같은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 현 시점에서는 언론과 사법이 오히려 인권에 대해 비민주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아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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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패배
에마뉘엘 토드 지음, 권지현 옮김 / 아카넷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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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분석을 시작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 전쟁 당사국들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움직임의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분석보다 마지막에 있는 미국에 대한 분석에 공감이 갔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에 100% 공감하기는 어려운데, WASP 또는 기독교적 사고 방식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저자는 스스로를 막스 베버의 추종자로 생각하고, 그에 따른 기독교적 사고 및 이와 관련된 자본주의적 생활양식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들의 생활에서 기독교 정신이 사라지면서 정신적으로 궁핍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니힐리즘이란 용어를 썼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독교보다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심화되면서(자본가 및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노동자들의 삶은 무관심해면서) 도덕성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데, 저자의 생각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본다. 저자는 그 자신의 생각의 근거로 미국의 유아 사망률이나 기대수명 등이 매우 안 좋은 것을 예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충격적이었다. 일반적으로는 미국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는 국가라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의 주장이나 예시에 따르면 미국의 장래는 매우 비관적이다.

 

저자가 기독교적 사고와 자본주의를 연관시키면서 미국에서 기독교적 사고의 붕괴로 고전적 자본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도 붕괴되었다는 사실도 제시하는데 이는 최근에 읽은 <브레이크넥>과 비슷한 주제라서 더욱 흥미로왔다.

 

저자는 가족주의, 민족주의적 국가일수록 위의 기독교적 생활양식을 잘 지키고, 카톨릭 국가의 경우 개신교 국가보다 더 잘 지킨다고 이야기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및 주변국가들의 전쟁과 그 밖의 국제정세에 대해 분석하는데 비교적 잘 맞는 것 같이 보인다. (저자의 주장과 비숫한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교문화권, 즉 가족주의, 민족주의 국가이고 아직 성장하는 나라이기에 미국이나 영국에서 일어나는 니힐리즘(정신적, 경제적으로 붕괴되었지만 현재의 자신의 역량을 깨닫지 못한고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는)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

 

내용이 조금 어렵고 저자의 생각을 100% 공감하기도 어렵기는 하지만 기존과는 서방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고, 최근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많이 하는 서방국가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용한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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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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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에 입후보하고 후보 간 토론회 등에서 선 보인 뛰어난 토론 능력은 변호사 시절 자신의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유클리드 기하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유클리드 기하학의 범위를 넘는 3차원 공간의 등장으로 기존 기하학의 체계가 흔들리는 것을 비롯하여 괴델의 수학 자체의 논리 구조에 허점이 있다는 것과 함께 미국 헌법에 독재자를 만들 수 있다는 허점 등을 제시한 일화 등의 다양한 증명 이야기를 소개한다.

 

(비교적 옳고 그름을 판정하디 분명한 다양한 증명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책의 내용은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떻게 결론 낼 것인가로 진행되는데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지커 바이러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역학 관계를 분석한 저자의 경험에 기초한 것으로, 내용이 다소 어려워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언론이나 인터넷 등의 정보를 어떻게 분석할 것에 따라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내용을 따라가려고 노력하였다.

 

책 후반에 소개되는 베이즈 정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에서 판단을 할 때 좀 더 합리적으로 결론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 역시 어느 정도 가정이 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증명이나 논리의 흐름을 AI에서 사용하면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예상하는데 어느 정도까지 이런 논리의 흐름을 신뢰할 수 있을지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느꼈다. AI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이 대단한 논리적 구조를 가진 것이 아니고, 인간의 사고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인류가 논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 지도 약간은 모호하다는 생각도 든다.

 

책 내용은 꽤 어렵지만 실데 생활 속에서 수학에서 배운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책이라 무척 유용하다고 느꼈고 내용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여러 번 읽고 마스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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