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역학이란 무엇인가 - 원자부터 우주까지 밝히는 완전한 이론, 개정판
마이클 워커 지음, 조진혁 옮김, 이강영 감수 / 처음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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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인만이 양자역학을 이해했다고 하는 사람은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이 책은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책내용이 양자역학에 국한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성이론이나 빅뱅, 입자물리학 (모두 연관되는 내용이긴 하지만)이 모두 이 책에 담겨 있고 일반인들을 위한 설명없이 관련되는 내용이 쏟아져 나오는 책이다.


양자역학의 역사와 관련된 1부의 내용은 비교적 쉽고 친절하게 쓰여 있어 이 분야의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내용은 양자역학의 부분부분에 해당되는 설명없이 설명이 나와 책 읽기가 쉽지 않았다. 예를 들면 2부에 들어가면 바로 양자 얽힘을 응용하는 내요이 나오는데, 얽힘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다른 책을 통해 이미 이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후에는 양자역학만이 아니라 이에서 언급한 현대물리의 모든 개념이 나와 솔직하게 말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책장을 넘기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은 초보자보다는 다른 물리학 관련 책을 읽은 분들이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는 의미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신의 입자라는 책을 어렵게 옂가의 해설을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책을 읽은 적 있지만 이 분야는 정말 잘 몰라 어려움을 느꼈다.


최근 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과학하고 앉아있네 같은 팟캐스트도 다시 듣기 시작했는데, 다른 과학책들도 읽으면서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하루 빨리 키워야 겠다. 초보들에게는 안 맞는 책이고, 지식이 많은 분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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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마인드셋까지, 원고를 끝내는 21가지 과학적 방법
도나 바커 지음, 이한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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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작가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밖에 없는, 책을 쓰면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담은 책이다. 글을 쓰며너 겪는 무제가 아니라 책을 쓰면서 겪는 어려움이라고 했는데, 글쓰기 팁에 담은 책이 아니라 비교적 큰 프로젝트인 책쓰기를 완결시키기 위한 자기콘트롤 방법을 책으로, 책쓰기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장기 프로젝트에 적용하여도 좋을 것 같다.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박혀있는 나의 저서를 만들고 싶다는생각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자 마음 먹은 것이 사실이지만, 책을 쓰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와 부지런함이 요구되는지 알고 있다. 최근 나와 동일한 전공자가 전공관련 책을 출간한 것을 몇 권 읽은 바 있는데, 내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모르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자가 자료조사를 얼마나 열심히 헀는지, 나 자신이 비슷한 책을 쓴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한 지 생각한 적이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은 기본적인 자료 또는 이야기의 소재는 갖추어진 상태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거나,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의 팀을 담은 책인데, 위에서 언급한 기본 자료 조사의 벽을 넘지 못한 사람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 소재가 다 준비돘으면 어떻게든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결론 중 하나는 글쓰는 과정 속에서 실패로 여겨지거나 망치고 있다는 사실도 책을 쓰고 있는 과정이고, 그 과정들이 모여 책을 완성한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잘 된 책의 경우도 여러번 고쳐 쓰면서 최초의 생각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러나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팁이 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의 책을 쓰기 원하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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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그리고 유신 - 야수의 연대기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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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와 일본의 근대사를 알게 되면서 궁금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데, 왜 일본은 근대화를 성공하고 유럽 등 열강과 대등한 힘을 갖게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왜 실패했는가이다. 이 책은 메이지 유신과 우리나라의 유신정부에 대한 책인데, 평소에 갖고 있는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은 그 성공이유 뿐만 아니라, 바람의 검심을 알게 되면서 정말 궁금한 것이 많은 시대였다. 특히 근대화 과정 속에서 엘리트 사무라이 집단인 신선조가 존재하고 어떤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었다.


일본의 우신의 원천을 고려시대 여몽연합군을 물리친 신풍(카미카제)에 두고 있는데,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국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섬나라이기에 이를 벗어나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자신이 사는 국가(또는 천황)에 대한 강한 충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자신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막부대신 천황에 대한 충성을 통해 근대화의 기반을 다진 것 같다. 하지만 그 성공의 원인을 재대로 알기에는 여전히 어려웠다. 다만,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의 승리를 통해 유럽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게 되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고, 일본 주위의 야간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먼저 근대화하여 빈집털이에 성공한 것이 그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근본이 약했기에 어떤 경로라도 패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동학혁명이나 광무개혁 등 나름의 노력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과 이미 앞서나간 일본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책 후반에는 우리나라 유신정부를 일본의 유신과 연결하였는데, 개인적으로도 유사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쁘게 말하면 역시 국뽕에 의존하는 정치인데, 이 점이 나쁘게 변질되면 지연이나 혈연에 얽매이게 된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가 남이가..가 있다), 유신정부를 강하게 지지하는 지역의 정서가 이러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일본의 패망과 같이 근본이 없는 국뽕은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으므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근본을 갖춘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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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눈을 심어라 - 눈멂의 역사에 관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탐구
M. 리오나 고댕 지음, 오숙은 옮김 / 반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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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자 작가가 일상과 문학, 인문학에서 발견되는 시각 장애에 대한 편견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문학과 인문학을 다루었지만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메세지는 일관성있게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근시에다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 시각에 대해 불편한 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각 장애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시각이 인류가 세상을 접하는 여러감각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면서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있어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교육이나 지식 등을 충분히 얻을 수 없어 일하는 능력에도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저자는 어린 시절에는 완전한 시각장애자가 아니었다가 완전히 실명한 경우가 되어 처음부터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보다 자신의 다른 감각을 키우지 못하고 시각에 대한 감각이 기억이 남아있는 상태라서 다른 사람보다 비장애인들의 편견에 더 민감한 것 처럼 느껴졌다. 인문학이나 문학에서 언급되는 시각장애인들은 다른 감각에 초연한 실제 존재하는 사람들과 거리가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서 그 이미지가 나쁜 것이 아닐지라도 시각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되는데 기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점자를 만든 루이 브라유와 연관 이야기가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는데, 현대문명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는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장애를 반드시 도움을 얻어야만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 나름의 모습에서 완성된 인격체로 대우받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장애우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제도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도 제도와 시설을 넘어 이 들을 대하는 태도도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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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 자본주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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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팟캐스트에서 저자의 강연을 접한 바 있어 로스차일드나 영란은행 설립 등 자본주의 탄생을 유도하고 그 속에서 부를 일궈온 유대인에 대한 책으로 기대했었고 이 책의 전반에 속하는 1~3부는 이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그 이후의 내용은 과학기술이나 정책 등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살만하게 만들고 인류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이는 샤일록으로 대표되는 돈만 아는 기존의 유대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유대인들의 두뇌가 뛰어나고 이에는 어려서부터 진행되는 독서와 질문을 강조한 하브루타 교육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접한 헌신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에서는 정말 호기심이 일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유대인의 하브루타식 교육을 도입해야한다는 책을 예전에 접해 보았지만, 자기만 아는 한국의 우등생들이 사회나 국가를 좀 먹고있는 현실에서 그보다는 이 책에서 소개된 유대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저자는 그 배경을 티쿤 올람 사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대교 신앙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파트너로 지금도 계속되는 하는님의 창조행위를 도와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세상을 하느님의 뜻에 맞게 이상세계로 건설는 데 필요한 자기 몫을 찾아내 그 책임을 다하려 한다. 그들은 그것이 바로 신의 뜻이자 인간의 의무라 믿고, 이를 위해 평생 끊임없이 공부한다. 또한 유대인에게 거룩하게 산다는 것은 하느님을 표현하는 생활을 뜻하고, 대중과 다르게 하느님이 주신 자기만의 독특한 달란트를 찾아 유니크하게 사는 것이다. 이런 사고가 유대인 창의성의 기반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자신을 최초로 인체 임상실험을 하면서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의 특허를 포기하면서 무료로 보급한 조너선 쇼크나 평생에 걸친 mRNA백신 연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공헌한 카탈린 카리코 같은 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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