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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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읽은 후 바깥은 여름이나 이중 하나는 거짓말같은 살아면서 접하는 상처와 치유를 다루는 소설말고도 다른 색깔이 있다는 걸 알았고,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바로 읽은 책이 두근두근 내인생이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처럼 대단한 이야기꾼리아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두근두근 내인생은 정말 대단한 이야기이다. ‘바깥은 여름처럼 가슴을 마구 부셔벼릴 정도로 아픔고 슬픈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책을 읽는 내내 킥킥거릴 수 밖에 없을 만큼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줄거리는 소개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하지만 (나 자신은 보지 못했지만,강동원과 송혜교가 나오는 영화로 제작된 바 있어 내용을 아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나 자신이 김애란 작가가 작가로서 가졌다고 생각한 여러 능력이 한 작품 안에서 합쳐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유머가 전체 이야기를 감싸고 있고, 유머가 감싸고 있는 틈 사이로 슬픔과 아픔이 새어 나오는데 슬픈 이야기를 묵묵히 전달하는 것 보다 더 가슴이 아리다. 이런 감정은 말로 전달하기는 어렵고 많은 분들이 직접 경험해 보았으면 한다.

 

슬프면서도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면서, 동시에 무척 아름다우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이런 훌륭한 이야기를 아직까지 몰랐다는 사실에 화가 나면서, 나 자신에게 김애란 작가를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라고 했던 것에 대해 안목이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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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정수윤 옮김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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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설국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특이한 구성의 소설이다.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년시절의 일기와 자신과 동성애적 관계를 가졌던 세이노라는 소년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상급학교 진학 후 쓴 글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실제의 일기와 편지를 바탕으로 구성한 것인지,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것인지 정확히 구분은 어려운 것 같다. 동성애적 관계나 세이노라는 후배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는 모습은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낭비하는 듯한 인생을 주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하지 못했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침략한, 일본의 군국주의를 피하고 싶은 마음 또는 그로 인한 방황을 표현한 것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닌 듯 싶다.

 

자신보다는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소년시절을 묘사하여 그 시절을 저자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갔는 지는 다소 애매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일기와 편지에 나타난 몇가지 단서를 보면 분학에 뜻을 품고 나름대로 노력하였으라라 생각되는데, 이러한 자신의 의지와 노력을 감추고 세이노라는 소년과의 추억을 특이한 형식으로 표현하여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는 힘든 구석이 있다. 해설에서 언급된 것처럼 그 당시 자연주의 문학사조가 유행하여 자신을 구성하는 일부를 도려내어 그 부분만을 나름의 방식으로 객관화하여 표현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갸와바타 야스나리의 문학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서 접한 책이었고, 작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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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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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이야기하라면 경제학자들이 우선적으로 생각난다. 작가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어려운 경제학에 관련된 이야기임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20세기 경제학자 중 밀턴 프리드먼에 집중하여 이야기가 진행되어 경제학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었다. 이번에 출간된 경제학의 역사는 보기 쉬운 언어로 풀어서 경제학을 설명하여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고, 한 분야에 취우치지 않고 경제학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어 무척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풍조인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경제학을 이야기하면 케인즈 경제학과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시카고 학파와의 경쟁이 주로 언급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크게 보면 케인즈 경제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경제학 속의 주장에 주목 해야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제학자는 슘페터이다. 혁신은 창조적 파괴라는 그의 말이 유명하지만 그의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잘 설명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 따르면, 경제는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균형에 다다르게 되면 정체될 수 밖에 없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후진국의 경우에는 리카르도의 비교우위 이론 등을 통해 국제 통상에 참여하더라도 정체된 상태에서 국제경제의 균형에 참여하는 것이므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소위 아서 루이스 등이 주장한, 빅푸쉬라는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체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종속이론 등이 다루요다.) , 이러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몇 개국 밖에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책 초반에 리카드도의 (지대를 받는) 지주는 전체 경제에서 공헌하는 바가 없고 오히려 해악을 끼칠 뿐이라는 주장도 인상적이다. 국가 경제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 무척 안타까우면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되었다.

 

세상 만사의 경제학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베커의 경제학 이론도 무척 재미있었다. 교수회의에 늦게 된 그가 주차위반 벌금과 교수회의에 지각하게 될 때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비교하여 주차위반을 택하게 되면서 범죄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 문제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다룬다는 아이디어도 무척 흥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이 다루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균형이나 국부적인 현상을 주로 다루고, 정착 사람들이 바라는 잘 살게 되는 방법을 다룬 이론은 그리 많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언급한 슘페터의 혁신이나 빅 푸쉬 등을 다룬 이 책이 무척 가치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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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3분 진료로는 알 수 없는 암의 모든 것
최준석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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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위 분들 중에도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적지 않고, 나 자신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두려운 마음이 있어 암에 대해 공부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의사 등 의료인 출신이 아니라 언론인 출신으로서 암 연구의 선봉에 있는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쓴 책이기에 일반인의 시각에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암에 대한 설명을 담아 기존에 출간된 책보다 읽기 쉬울 것으로 무척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비교적 쉬운 말로 쓰여져 이해하기 무척 좋았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도 훌륭하여 재미도 좋은 편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 Biotech Express라는 만화된 최근의 바이오 분야 연구현황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암 치료를 위한 연구가 예전에 알던 것보다 매우 많이 발전하였고, 우리나라 연구진의 활약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우선적으로 내 주변에서 암환자가 발생한 기관의 암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읽었는데, 정말로 암 치료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여 대략적으로 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율이 40~50% 이상 되는 것으로 느껴져서 더 이상 암이 예전처럼 위협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4기의 경우도 완치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국내 연구진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특히 원인이나 치료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아 공포감이 컸던 췌장암의 경우도 치료방법이 만이 나온 것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이 생각나면서 조금만 암의 발생이 늦었더라면 현재의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암에 대한 연구 및 치료방법의 발전에 대한 현실이나 이를 막기위한 건강 유지의 팁 등을 배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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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7 앞으로 3년 미국 주식 트렌드 - 미래를 지배할 미국 산업 트렌드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기업 37
최중혁.스파클링 투자클럽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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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투자를 쉬고 있지만, 향후 다시 투자를 재개한다면 국장보다는 미장에서 투자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국장을 지탱하는 큰 손 중 하나인 국민연금이 조만간 고갈되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다. 이유야 어떻든 미장에 대한 관심을 좀 더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을 통한 세미나에서 접한 미국 현지의 전문가가 링크드 인을 통해 이 책에서 자신의 분야에 대해 글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투자와 관계없이 현재 전문가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여 3장의 오일, 가스 4장의 전력망 및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읽었다.이 두 분야는 트럼프의 재선으로 전망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화석 에너지의 부활로 이 분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바이든 대통령 시절의 IRA에 대한 설명이 주요한 분량을 자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분야를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도 주요한 투자가 공화당이 강세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 법안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여 철회하기가 쉽지않다고 전망하는 것 같다.

 

기존에 출간된 이 분야의 책들은 투자를 위하여 미국의 업체 소개에 주력하였는데, 이 책의 경우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 분야의 현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투자가 아니더라도 트럼프 시대의 산업 전망에 대한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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