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리루 지음, 이철.주봉의 옮김, 홍진채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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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은 중국 출신 투자자 리루의 글을 모은 책으로, 대략 3가지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쨰는 그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세계의 문명화와 경제발전에 대란 인식을 정리한 책이다. 그의 생각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이언 모리스의 왜 서양이 지배하는기문명화의 척도가 기반을 두고 영향을 두고 있는데, 동양(중국)17세기까지 문명이나 경제를 서양에 비해 앞섰지만 산업혁명을 이루지 못하고 서양에 뒤처지게 된 이유를 파악하는 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가 다다른 결론에 따르면, 서양(영국)의 중앙권력이 강하지 못하여 자유주의적인 사고가 발달하고 각 개인이 경제활동 및 산업혁명에 이르는 기술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결정적인 사건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면서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에 걸맞은 시장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경제가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의 이러한 고민은 향후의 중국경제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도 이어지는데,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담긴 그의 의견이 조금은 차이가 있다. 전반부에서는 서양 자본주의 발전에는 민주주의적인 사고와 함께 각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바탕이 된 것에 반하여 중국의 정치나 경제활동은 이 단계에 미치지 못하여 서구만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방되고 개선될 필요가 잇다고 생각하는 것에 반하여, 후반부에서는 중국 자체만으로도 대량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시장을 가지고 있어 경제성장이 가능하더고 생각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책 후반에 실린 루이스 변곡점이나 일본의 대차대조표 불황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경제문제에 대한 분석 및 개선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라 무척 흥미롭게 읽었고, 앞으로 재독하면서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책 중반분에는 대학에 입한 후 우연한 기회로 워렌 버핏과 만나 가치투자에 입문하고 향후 찰리 멍거와도 교류하게 된 내용이 나오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개인의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파트였다. 이 부분 역시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고갈되거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마음을 다시 잡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세계의 발전과 경제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면서도 투자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도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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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전쟁 -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살레하 모신 지음, 서정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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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시대의 재무부 장관인 로버트 루빈을 시작으로 역대 미국 재무부 장관들과 그들이 펼친 정책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달러를 이용한 경제력을 행사하면서 세계를 호령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로버트 루빈이 강달러 정책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경제정책이 계속 강달러 정책이 유지되는데, 내 판단으로는 미국의 달러 약세가 유리한 제조업을 포기하고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산업의 성장을 꾀한 것으로 느껴진다. 로버트 루빈 이후로도 거의 대부분의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월가 출신이기에 금융산업의 성장을 우선시했으리라 생각되고, 미국의 산업구조도 2차산업에서 3차산업 위주로 옮겨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계획한 것처럼 금융정책이나 달러를 이용해서 미국이 세계를 호령하는 것 등은 잘 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제조업의 쇠퇴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오랜 시간 외면했었던 것 같다. 결국 이러한 정책의 희생자들의 불만에 주목한 트럼프가 당선되고 달러 정책의 방향을 되돌리려고 했지만, 그의 임기기간 동안만 한정되었고, 다시 강달러 정책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다.

 

이러한 정책으로 미국의 금융산업은 발전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중국이 대미수출로 엄청난 성장하고, 그 이익금으로 미국에 재투자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것을 보면 그리 성공적인 정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최근 리쇼어링 정책 등으로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않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나 대만 등의 제조업 강국의 제조업을 미국 내에 유치하더라도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을 주로 활용하면서 미국인들의 고용이 대폭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 같다.

 

위 정책과 함께 미국의 달러 파워를 이용하여 미국의 정책에 반하는 알 카이다 등의 테러집단이나 이란,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점차 둘어들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치가 점차 약해지는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미국의 경제정책을 살펴보면 점차 달러의 힘이 약화되고, 그 회복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미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국제정세도 많이 흔들리게 되고 기후위기 등에 대처할 EO도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 잘 진행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도 이러한 종류의 책을 열심히 읽어 잘 대처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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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자인 - 디자인이 막막한가요? 광고부터 포스터 디자인까지 (미드저니, 챗GPT, DALL-E, 제미나이, 포토샵) 길벗 AI
신호진.강경희.최종수 지음 / 길벗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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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4.0이 등장하고 데모영상을 보면서 더 이상 AI에 대한 공부를 미루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관련 공부를 하고 있고, Python과 데이터 처리 라이브러리 공부도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chatGPT를 활용하여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꾸준히 접하고 있는데,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는다. 기획이나 경영 분야에서는 더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공학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아직까지는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분들이 AI를 활용하는 사례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이와 연관되는 그림을 그려주는 사례를 접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이 기능이 다른 분야보다 앞선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AI를 활용하여 마케팅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책으로, AI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1000% 발휘한 책이라 생각되고, 책 속에서 소개된 사례만 보더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소개된 그림에 비해 활용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한데, 이 책에서는 chatGPT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고객층에 해당되는 페르소나를 정하고,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역시 chatGPT를 통해 얻는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chatGPT를 활용하는 사례와 무척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후, chatGPT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미드저니에서 입력하여 그 아이디어에 걸맞은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택하여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절차가 책에 잘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기술이나 포토샵 등의 SW를 잘 활용하지는 못하여 책에서 소개된 레벨의 디자인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책에 소개된 결과물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고, 이 분야 AI의 활용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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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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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대부분의 분량은 드미트리의 아버지 살해에 대한 재판 내용으로 이루져 있고,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이 이어진다. 두 사람 모두 철저한 수사와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아니라 상상력의 산물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 증거의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독자는 스메르쟈코프의 고백을 들었기 떄문에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기에 재판의 내용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카체리나의 증언이나 드미트리가 이야기했다는 살인 계획이 매우 강력한 증거로 생각했기 떄문이라 생각한다.

 

분량은 재판보다 적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일루샤의 장례식이 주는 의미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일루샤가 죽게 된 이유는 친구들간의 오해,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신분에 대한 고민, 그 집안 형편에 대한 고통 등이 있었지만, 장례를 치르는 순간에는 일루사를 진정으로 추모하고, 그 곳에 모인 친구들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연대한 모습이 작가의 죽음으로 세상에 나오지 못한 2부에서 민중들로 이루어진 연대와 혁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독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훗날 알렉세이가 민중을 이끄는 혁명가, 또는 지도자가 되어 어ᄄᅠᆫ 일을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 속에서 콜랴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중에, 종교적으로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존경을 받은 조시마 장료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악취가 났지만, 일루샤의 경우는 악취가 나지 않았다는 글의 내용을 보면, 저자는 종교적 가르침보다 민중의 삶 자체가 더 아름답고 가치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는 점이 있다. 아마도 이러한 점도 알렉세이가 신학생이란 신분을 벗어나 민중의 속으로 가게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죽음으로 2부 이야기를 보지 못한 점은 아쉽고, 어린이 버전으로 읽은 죄와 벌을 제외하면 처음 읽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인데, 그의 다른 대표작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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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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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나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인류가 겪어온 길을 돌이켜 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의 상당 부분이 중세 및 근대로 산업혁명 이전의 이야기라서 현대에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와는 다른 종류의 쓰레기 문제가 주된 내용이었다. , 환경 관련 책이라기 보다는 문화사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기는 시간에는 가축, 특히 말에 의한 폐기물의 처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고, 점차 도시화되는 과정과 겹치면서 도시 외곽의 폐기물 보관장소 문제, 그리고 이 폐기물을 이용한 천연비료 생산과정 등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방법은 다르지만 현재도 가축의 폐기물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현대로 들어오면서 오늘날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의 처리라던가 쓰레기의 처리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거나 불법 투기하는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고, 급기야는 바다 한가운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이루어진 인공섬이 생성되는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최근의 문제로 비교적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아 본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현대에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는 결국 산업혁명 이후 약 100여년 동안 발생한 문제이고, 그 이전의 쓰레기 문제는 현재의 문제에 비하면 비교적 소박한 문제였던 것 같다. 물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부대시설을 만들어지는 내용을 접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른 부분에도 할 일이 무척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무쪼록 현대의 쓰레기 문제 해결방안이 나와서 이 책의 마지막에 20~21세기의 쓰레기 문제 해결도 수록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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