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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맨션 - 수천조의 우주 시장을 선점한 천재 너드들의 저택
애슐리 반스 지음, 조용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평점 :
항공우주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엄청난 자본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써, 소규모의 스타트업 회사가 진입하기 무척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성공으로 인해 다양한 벤터기업이 등장하였는데, 이 책은 이와 관련된 4개의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인류의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면서 대기권의 온실가스의 양만 늘리는 우주관련 산업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발사체를 재활용하는 등, 대단한 성과를 낸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폴랴코프가 한 ‘화성, 거기에 뭐하러 갑니까?’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불건전한 인터냇 정보회사를 운영하고 우크라이나 출신이란 이유에서 결국은 자신이 추자한 파이어플라이의 경영에서 손을 놓게 되었지만, 기존의 러시아의 우주항공 관련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덨던 점이나 추진하는 사업의 방향의 적절성을 생각하면 그가 운영하는 동안 파이어플라이가 어떠한 실적도 내지 못한 점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 그가 지적한 것처럼 그를 대신하여 회사를 운영한 CEO가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카라티카 등을 거치긴 했어도 실질적인 지식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이유였으리라 생각한다.
세 번째로 소개된 아스트라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회사를 운영하는 CEO가 로켓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서 욕심만 앞서는 점을 생각하면 전망이 그리 밝은 것 같지는 않다. SW등으로 큰 성공을 한 스카트업들과는 달리 부족한 기술에 일론 머스크의 성공으로 항공우주산업에 장밋빛 전망을 하능 상황이라 어느 정도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책 처음에 나온 플래냇랩스나 로켓랩의 경우는 어느 정도 시력을 갖춰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장성이 없는 분야이기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플래넷랩스의 경우도 아주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아이디어가 좋은 케이스이기에 어느 순간 다르 회사에 역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진다.
책 제목인 레인보우 맨션은 플래넷랩스가 만들어지면서 그 회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공동 생활을 한 공동주택을 지칭하는데, 회사의 성공과는 별개로, 젊은 청춘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공동체의 낭만이 담겨있어 무척 재미있었고 부러운 느낌도 들었다. 다만, 그 들이 몸 담고 있는 분야나 회사의 전망에 대해서는 아주 긍정적이지는 않아서 앞으로 계속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