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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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이나 헤밍웨이 등 당대의 지식인들이 남의 나라일이 아닌 자신의 일로 여기고 참전했던 스페인 내전은 독재와 민주주의의 대결을 비롯하여 20세기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진 인류의 모든 갈등이 나타난 중요한 사건이라 생각하며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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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 400만 년 전 인류의 기원부터 21세기 글로벌 사회까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이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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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고 다양한 시각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책을 밚이 읽는 편이다. 역사책을 읽는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스토리텔링이 아닐까한다. 이야기의 흐름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의 단점은 역사책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아쉬운 점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거의 매장마다 있는 지도와 그래프도 자신의 역사지식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너무 지루한 책이 되지않을가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접했던 교과서하고 그 구조가 무척 비슷하다는 것이다. 내용은 훨씬 열린 시각으로 쓰여졌지만 상당히 축약적으로 쓰인 것 처럼 보인다. (하루밤에 읽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한마디로 초보자나 어린 학생들을 위한 책은 아니고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정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간결하고 깔끔하게 잘 쓰여졌기 때문에 역사 상의 동서양의 중요한 사실을 비교하거나 또느 전후관계를 찾아보는 등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추천자가 이덕일 소장인데 이 사람이 글을 재미있게 쓰는 편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위해 역사를 왜곡도 서슴치 않는다는 나쁜 평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 사람의 추천사의 내용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역사)과 책의 본 내용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덕일 소장에 데 인식은 더 나빠졌다) 책을 읽는 목적이 분명할 때 이 책이 보다 유용해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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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 근대의 절정, 혁명의 시대를 산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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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럽인 이야기3권은 부제 근대의 절정, 혁명의 시대를 산 사람들이 말해주 듯이 혁명의 앞자리에서 이끈 영웅이라 불릴 만한 인물들이 많이 소개 되었다. 아직 정치적으로 격변기라고 할 만한 시기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현실의 정치 지도자와 비교해보며 반면교사로 삼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적 리더 이외에도 문화 또는 과학기술에서 혁명을 이끈 사람들도 소개되는데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모차르트였다.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그의 삶이 많이 소개되어 비교적 친근하지만 미처 모르는 사실들이 제법 소개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 레오폴트도 문학과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갈쳤다는 점이다. 1777년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쓴 편지를 보면 다양한 grans을 접하고, 여러 언어로 쓰인 좋은 책들을 읽으며 지식을 쌓고 외국어를 공부하길 권한 것을 알고 있다. 연주여행을 하는 틈틈이 유적을 감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과학 문물과 기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그가 악기를 직접 개량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있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영화나 뮤지컬이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강압적인 교육을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것 강조하는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도 유명한 작곡가로 하이든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장난감 교향곡이 그의 작품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아인슈타인의 모차르트에 대한 분석이나 하이든의 평가를 보면 모차르트는 실로 천재적인 인물임이 틀림없었던 것 같다. 음악가에 대한 대우 또는 대중들의 기대가 그가 가진 큰 뜻에 비해 보잘 것 없었던 시대에 그 뜻을 완전히 펼치지 못한 스트레스가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된 이유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그의 음악이 앞으로는 더욱 깊은 의미를 줄 것 같다.

 

정치적 혁명을 이끈 표트르 대제, 로에스피에르, 볼리바르, 그리고 나폴레옹이라는 4명이 소개되었는데, 각각의 인물이 가진 정치적 이상은 다르지만 성장하고 무너지는 과정은 비슷한 면이 있었다. 각자의 시대에서 대표적인 정치적 리더로 성장하기 전 준비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표토르 대제의 경우 사절단을 이끌고 선진유럽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는 것이다. 로에스피에르의 경우는 학창시절 고전과 역사를 열심히 공부했으며, 볼리바르 역시 유럽에서 견문을 넓히고 명사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 절대주의 국가의 압제를 벗어던지고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제도가 적당한지 모색하는 과정이었으리고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 나폴레옹 역시 코르시카 촌놈이라 놀리는 동급생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산책하거나 독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이들 모두 정치적 리더로 성장한 후에는 대중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많은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서 자신의 위치를 잃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에 소개된 나폴레옹은 천재라기보다는 단지 다른 사람의 희생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말이 그들의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모두 말해 준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들은 혁명을 완성시킨 주역은 되지 못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난 몇 번의 정치적 혁명을 완성시키지 못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더 이상의 실패 없이 성공시켜야할 책임이 있는데, 이를 성공시킬 방법의 시작은 다른 사람들의 희생에 죄책감과 책임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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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시적인 삶 - 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황두진 글.사진 / 반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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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가장 도시적인 삶>은 무지개떡 건축이란 개념을 주장한 황두진 건축가가 우리나라에 새워졌던 무재떡 건축 개념에 맞게 설계된 여러 건축물을 답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지개떡 건축이란 하나의 떡에 다양한 색과 맛을 담고있는 무지개떡처럼 하나의 건물에 다양한 용도 또는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다용도 건축물을 말한다.


가장 도시적인 삶이란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교통지옥에 시달리면서 하루 2~3시간씩 출퇴근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 대신 가정과 주택이 한 건물에 같이 있어서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건물을 추구하는 것이 무재개떡 건축의 주 목적인 듯이다. 하지만 직장 근처에 사택이 있어 직장 동료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듯이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4시간이 전부 직장생활이 되어 버리는  단점이 더 커질 수 있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선호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무재개떡 건축은 아파트라는 주거공간과 상가가 함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사실 이런 종류의 건축물은 유럽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 소개된 건물들은 흉물스러운 건물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것 같다. 한 건물에서 다양한 용도를 추구하는 것 이외에도 보다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이 가게(약국)이 붙은 일종의 무지개떡 건축물이라 인상이 깊은 책이었다. 책 후반에 소개된 외국 건축물은 우리나라의 건축물과는 달리 무척 아름다와서 무척 부러웠고, 용도가 다양한 건물을 추구하더라도 아름다움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예전에 자주 다녔지만 이제는 거의 가보지 못하는 반포상가, 세운상가, 낙원상가 등의 최근 소식을 알 수 있어서 무척 반가왔는데,앞으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건물 중 비교적 관리가 잘 된 낙원상가 건물의 이 책에서 소개된 장점을 보니, 주위의 고궁을 공원처럼, 교보문고를 개인 서재처럼 살 수 있다는 말인데, 뉴욕 맨해턴에 살면서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는 느낌을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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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
짐 알칼릴리 & 존조 맥패든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사이언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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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경계에 서다>는 양자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소개를 하는 책이다. 진화론에 관한 책이나 DNA와 유전자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어보았지만 이 분야는 관심은 무척 가지만 생소하여 시작을 무척 조심스럽게 시작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다행인 게 이 책을 읽기 직전에 읽은 과학책이 베른트 하인리히의 <귀소본능>이었는데, 이 책의 시작도 동물들의 귀소 본능에서 시작하여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귀소본능>에서도 수많은 동물들의 다양한 귀소본능의 사례와 어떤 원리를 이용하여 귀소하게 되는 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소개되었지만 그 본능이 어떤 식으로 생물체의 뇌에 각인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이외에도 생물학에서는 인류의 과학적 지식과 실제로 현실로 나타나는 사실 사이에 매워지지 않는 간극이 몇 가지 있는데, 예를 들면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고 돌연변이만으로는 진화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빠른 속도롤 진화된다는 것 등이다. 좀 더 나아가자면 무기물에서 유기물, 그리고 여기서 생명이 탄생하고 의식이 발현되는 과정 등을 아직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 등이다.

 

이렇게 인류가 설명하지 못하는 생물학 속의 지식 간극의 문제를 슈뢰딩거는 그의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큰 수의 평균화또는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지칭하면서 문제제기를 시작하였고, 이것이 이 책이 다루는 양자생물학의 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자역학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 항상 언급되는 이중슬릿 실험에 대해 이 책에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와 연관하여 양자터널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이 현상이 유전과 진화의 간극, 생명의 시작, 의식의 시작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소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고 한참 연구되는 있는 분야이고, 양자역학을 통해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이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양자터널링 현상을 통해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맞춰가는 마치 마법의 열쇠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양자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는데, 특히 양자 컴퓨팅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된다면 이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앞으로의 후속 연구도 계속적으로 책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얻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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