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당신도 작가처럼 쓸 수 있는 글쓰기 황금 매뉴얼 공개!
최복현 지음 / 프리스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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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좋아서 서평단에 지원하면서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글을 쓰게 되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제 생각을 쓰던 시기를 지나 어느 정도 읽는 분들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제가 쓴 글이 부끄럽고 마음에 들지 않아 글쓰는 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4부로 구성된 책의 내용 중 3부 실전 글쓰기 부분에서 실제로 글을 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팁을 구할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글쓰는 방법 자체보다는 글쓰기의 이로움과 글 쓰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글쓰기의 이로움에 더하여 마음의 울화를 풀기위해 글을 쓰는 것을 권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 많고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풀지 못하고 쌓아두기만 할 때 병이 생기는 것은 잘 알려져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 감정을 다른 수단을 통해 풀게되면, 실수와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글을 써서 풀게 되면 그 동안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자신의 감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내부에 쌓인 직접적인 체험이나 책이나 기타 매체를 통한 간접경험과 감정들도 글을 통해 나누면, 추가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에 추가해서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많은 지면을 통해 다루었습니다. 막상 글을 쓰려고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써야할 지  고민할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제 자신 경우, 서평을 쓰거나 어떤 주제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할 지 난감한 적도 많았고, 막상 적어놓고 보면 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적도 많았는데, 이 책에서 권하는 글쓰기 자세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창의적인 글쓰기 파트에서 소개된 1. '왜?'라고 물으며 대상을 해석하기, 2.개성적으로 생각하기, 3. 조직적으로 생각하기, 4. 보편적으로 생각하기 등의 내용을 생각하면 글의 윤곽을 더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전 글쓰기 부분에서 소개된  첫단락, 본문 단락, 마무리 단락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할 지에 대한 내용도 무척 도움이 될 듯하고, 특히 바르기 글쓰기부분은 제가 그 동안 크게 고민하지않았던 부분이지만 훈련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니 소개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중복되는 말은 피해야 한다

(2)겹 피동형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3)겹말 안쓰기 

(4)접속사줄이기 

(5)'것'남용 안 하기 

(6)'도', '등' 자주 쓰지않기 

(7)번역 투 쓰지 않기 

(8)자기 확신이 없는 듯한 의미를 가진 단어 쓰지 않기 

(9)동일한 서술어를 남용하지 않기 

(10)쓸데없이 길게 늘여쓴 서술어는 짧고 짧고 명쾌한 어조로 바꾸기 

(11) 강조어 남발 안하기 

(12)수동체 문장, 번역체 문장을 가급적 쓰지 않기 

(13)명사보다는 술어를 사용하여 생동감이 있게 쓰기 

(14)보조용언은 자제하기 

(15)문장은 간결하게 쓰기 

(16)주술관계, 술어와 보어관계 일치하기 

(17)수식어는 수식하는 말 가까이 놓기 

(18)생뚱한 단어나 문장 사용하지 않기 

(19)불필요한 말 없애기


제가 글쓰면서 많이 하는 잘못이 거의 다 지적되어 있어 이 항목들만 나열하여 글을 쓸 때마다 체크한다면 훨씬 글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글을 계속 쓰고 싶고, 글을 더 좋게 만들고 싶은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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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드류대디님, 서평단도 지원하시는군요.
이 책에서 소개해주신 글쓰는 방법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항목의 내용을 의식하지 않고 쓰려면 상당히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앤드류대디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