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베이식 아트 2.0
제이콥 발테슈바 지음, 윤채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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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마크 로스코전을 했을 때, 다른 정보 없이 스티브 잡스가 좋아하는 작가라는 정보만 가지고 전시회를 갔다가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 게다가 그의 작품은 오랜 시간 동안 보고 있으면서 마음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통해 작품들을 감상해야한다고 했는데, 시간에 쫒겨 재대로 감상하지 못해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마크 로스코의 일생과 작품 해설을 통해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 이 책을 읽었고, 머리가 무척 뛰어난 지적인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어 더욱 도전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미국 추상 미술을 이끈 잭슨 폴락의 경우 색의 배치와 움직임에서 조화라던가 불균형 속의 균형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마크로스코의 작품은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다만 작vna 속 사각현들을 단순한 도형이 아닌 공간으로 생각하고 나 자신을 그림 속 공간 속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한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사막의 밤에 혼자 위치하여 느끼고 있는 심정이라던가, 지구 온난화로 불에 뒤덮힌 곳에서 오갈 때 없는 외로움과 공포 그런 느낌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작품의 이해를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인지 초현실주의 초기작품인 '해수욕장 또는 해변풍경'이나 부제 (지하철) 같은 작품들은 이go하기 비교적 쉬워서 좋았는데, 정서적으로는 좋아하는 에드워드 호퍼의 분위기를 다른 형식으로 표현한 느낌이 들었고, 앞으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의 작품을 시간 여유를 두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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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1-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크로스코의 색면 추상은 평론가와 돈 많은 갑부가 키운 허구의 전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