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 김대식의 로마 제국 특강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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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이 융성했던 이유가 일단 피재배민족이나 국가가 그 지배체계 내에 들어오면 비교적 큰 차별없이 같은 로마시민으로 받아들여져서 소속된 각 민족들의 장점을 살린 정책과 문화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알고 있고 책의 제목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읽었는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와 역사, 지역이 이 보다 훨씬 커서유럽전체의 역사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오히려 유럽사 개론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유럽사 개론이라고 했지만, 로마제국 이후 그 명맥을 잇는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책 후반에 있고 모든 유럽사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영향을 중심으로 로마제국 이후의 역사를 다루는 점은 무척 특이하고 인상적이었다.

완전한 민주주의는 아니지만 공화정을 통해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원형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멂 다양한 문화의 장점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국가였지만, 멸망한 이유는 민주주의 대신 독재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고, 타 민족에 대한 차별, 억압, 지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장점을 유지하지 못하였기 떄문에 멸망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로마제국이 번성해가면서 자신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산업혁명을 통해 영국은 자신의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책 마지막에는 왜 로마를 이 시점에서 연구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실려있다. 현재의 초 강대국 미국은 멸망전의 로마와 무척 닮아 있어서 로마가 멸망하게 된 이유와 강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잘 연구한다면 새롭게 융성한 세계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나 자신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고, 이 책을 비롯하여 여러종류의 로마 관련 책을 통해 좀 더 공부하여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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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06-2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력적인 서평 감사합니다~ 읽고 싶은 책에 넣었어요 ㅎㅎ

마키아벨리 2019-06-26 14: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