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 원본 완역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 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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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달콤한 마시멜로가 눈 앞에서 유혹하는데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아이라면 그야말로 초인적인 인내심의 소유자가 아닐까? (물론 나처럼 초코파이에 든 마시멜로를 쏙 빼고 먹는 특이 식성의 소유자는 제외하고 말이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15분 후에 어떤 상이 주어지던 눈 앞의 마시멜로를 떨쳐버리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2개의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 꾹 참고 기다린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그들은 당장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어 버린 아이들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의 시작이다.

 

어린시절 우리를 유혹하던 마시멜로보다 어른이 된 우리 앞에는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마시멜로들이 즐비하다. 곳곳에서 우리 삶을 흔들기 여념이 없는  마시멜로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어린시절에 비할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당장 입안에 넣고 싶은 마시멜로를 외면하면 그것이 점점 커다란 마시멜로가 되어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란 사실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등등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는 마시멜로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그 사실을 자꾸만 잊어버리게 되는 듯 하다. 결국 눈 앞의 마시멜로를 택하느라 좀 더 나은 미래를 외면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나 또한 자주 눈 앞에 마시멜로를 집어들곤 한다. 그래서 이야기 속 아서의 추진력이 놀랍고 또 부러웠다. 같은 이야기를 듣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아서는 지나칠 수도 있는 조너선 회장의 마시멜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나아가 마시멜로에 자신의 삶을 대입시켰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하더라도 그 순간의 감동에 그치고 흘려버리기가 쉬운데 그런면에서 아서는 충분히 성공할 자질이 있었다. 아서는 조너선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여느 사람들처럼 잠깐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맛있는 집밥 대신 맥도날드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수많은 마시멜로의 유혹에 굴복하느라 월급은 바닥나기 일쑤인 그저그런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서의 삶을 바꾸게 된 일생일대의 기회는 조너선 회장의 작은 일화로부터 시작된다. 여느때처럼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있던 아서에게 조너선 회장은 자신이 어린시절 참여했던 실험이야기를 들려준다.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아야했던 어린이 중 한명이 바로 조너선 회장이었던 것이다. 아서는 이 작은 차이로 운전석의 앞자리와 뒷자리로 나뉘게 된 현재의 자신과 조너선 회장의 삶을 비교해보던 중 깨우침을 얻게 된다. 그날부터 마시멜로 모으기에 돌입한 아서는 마침내 자신의 삶을 바꿀 만한 양의 마시멜로를 모으게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한다. 이 책은 아서와 조너선 회장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너선 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아서의 모습을 통해 내가 살아온 방식은 마시멜로를 모으는 삶이었나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단순 명료하다. 그러나 그 단순함을 실제 내 삶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눈 앞의 마시멜로에 급급했던 익숙한 삶에 안녕을 고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시멜로를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새로운 나로 거듭나기 위한 용기 말이다.

나 역시 언젠가 주어질 어마어마한 양의 마시멜로를 떠올리며 당장 눈 앞에 놓인 마시멜로로 향하는 손을 거두겠노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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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의 남자 - 댄 브라운의 유일한 전기
리사 로각 지음, 권혜아 옮김 / 동네스케치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다빈치코드라는 제목만큼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출간 이후 줄곧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한편, 그 어떤 작품보다 심한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다빈치코드는 댄 브라운을 순식간에 대형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실 그는 다빈치 코드 이전에 내놓은 작품들이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하며 자신이 평생 전업작가를 할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했다. 그러던 그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 쏟아부은 작품이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나 역시 처음으로 접한 댄 브라운의 책이 다빈치코드였다. 충격적일 만큼 놀라운 비밀로 무장한 그의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탄생했을까 궁금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오랜 궁긍증에 대한 답이 실린 댄브라운의 전기가 출간되었다.

다빈치코드의 남자라는 제목답게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다빈치코드를 집필하기까지의 사연, 그가 작가가 되기 전 품었던 가수의 꿈 등 댄 브라운이라는 인물이 지나온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어린시절 일화였다. 다빈치코드에서 기발한 암호로 독자의 두뇌를 자극했던 댄 브라운의 능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어린시절부터 장난과 암호를 좋아했던 그의 부모님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여느 집 처럼 트리 밑에 선물을 놓아두지 않았다. 그대신 암호가 적힌 종이를 집안 곳곳에 숨겨두었다고 한다. 그러면 댄 브라운은 동생의 손을 잡고 집안 여기저기에 숨은 암호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종이에 적힌 알파벳을 조합해 선물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발하면서도 재치있는 부모님 덕분에 댄 브라운은 어릴적부터 자연스레 암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것을 놀이처럼 즐겼다. 이러한 경험들이 댄브라운의 작품속에 녹아들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그 시절의 댄 브라운이 엄청나게 어려운 암호를 풀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는 부모님이 내 준 암호를 풀지 못했던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자신의 부모님은 매우 친절해서 결국에는 선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답했다.) 어린 댄 브라운이 크리스마스날 선물이 숨겨진 위치를 찾기 위해 암호를 풀어갔던 일들이 훗날 그의 작품 다빈치 코드 속에서 성배를 찾아가는 과정과 흠사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어린시절을 거친 그가 처음부터 작가의 꿈을 꾸었던 것은 아니었다. 놀랍게도 그의 원래 꿈은 가수였다. 음악을 사랑한 댄 브라운은 학교를 졸업한 후 가수가 되기 위해 국립작곡가아카데미에 다니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의 연인 블라이드를 만나게 된다. 그는 아카데미에서도 꽤 촉망받는 지망생이었고 실제로 음반을 낸 적도 있지만 대중 앞에 나서길 싫어하는 그의 성격은 가수라는 꿈과는 잘 맞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는 일들이 댄 브라운에게는 곤혹스러웠던 모양이다. 결국 그는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대신 책을 쓰기로 한다. 작가는 대중 앞에 나설 필요가 없고 모든 것을 책으로 말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댄 브라운이 만든 음악과 그가 부르는 노래가 궁금하지만 만약 그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다빈치코드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테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는 여러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이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성공했다.

또한 그는 작가가 된 후 다빈치코드를 집필하는데 있어 '삭제'키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그의 학창시절 일화를 들려준다. 댄브라운은 과제로 형용사가 잔뜩 들어간 수필을 써서 제출했는데 선생님은 모든 형용사를 빨간 펜으로 지은 후 '단순한 것이 더 낫다'는 메모를 적어 그에게 돌려줬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댄 브라운의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P. 184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글을 쓰는 것은 메이플 슈가 캔디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이 캔디를 만들려면 우선 수백 개의 나무를 두드려 수액을 채취해야 합니다. 그 후에 가공되지 않은 수액을 몇 통이나 끓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계속 고아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작은 캔디를 겨우 몇 개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삭제' 키를 매우 자유롭개 사용했습니다. 독자들이 읽은 다빈치 코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댄 브라운의 전기를 읽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과거를 지켜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다빈치코드라는 하나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그가 겪은 실패와 노력들을 이 짧은 전기에 모두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다빈치코드에 얽힌 이야기와 그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반복하는 습관들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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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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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력적인 소재를 빛나게 하는 작가의 위력.

내가 장르문학에 빠져든 이유는 작가가 만들어내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영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인카세론은 근래 만나 본 판타지소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었고,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끈임없이 머릿속으로 인카세론의 모습을 그려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인공지능 감옥인 인카세론에 누워있던던 한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핀.

소년이 눈 뜬 곳은 천국도 낙원도 아니었다. 그곳은 또다른 지옥에 불과했다. 인간의 그릇된 희망으로 만들어진 감옥은 자비가 존재하지 않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지옥이었다. 살아있는 감옥 인카세론은 스스로 인간을 생성해내는 능력을 지녔다. 많은 반인간들이 인카세론으로부터 태어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핀은 자신이 태어난 곳은 감옥이 아닌 바깥세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탈출을 꿈꾼다. 불현듯 발작처럼 떠오르는 기억들과  몸에 새겨진 문신이 자신이 외부에서 온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 같은 핀의 생각을 터무니없는 망상으로 여기며 비웃을 뿐이었다. 출구가 없는 감옥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겠는가. 감옥 안의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현실적으로 핀의 생각이 헛된 꿈에 불과해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핀을 지지하는 이가 있었다. 오랜시간 꿈 꿔온 탈출이란 꿈을 이뤄줄 거라 믿는 그는 핀을 예언자로 추대하며 탈출의 날을 꿈꾼다.

고대의 신들 중에서 정의의 여신은 항상 장님이다.

하지만 만약에 정의의 여신이 볼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본다면, 그리고 그 눈이 차갑고 자비라고는 없다면 과연 어떨까?

누가 그 시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한 해 또 한 해 인카세론은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천국이어야 했던 장소를 지옥으로 만들었다.

 게이트는 잠겼다. 바깥세상은 우리의 비명을 듣지 못한다. 그래서 몰래 나는 열쇠를 만들기 시작했다.

-칼리스턴 경의 일기

 

인카세론의 위치는 교도소장만이 알고 있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누구도 감히 그의 명령을 거역하거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러나 교도소장의 딸 클로디아는 시아여왕의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고자 마음먹는다. 그녀는 어릴적 자신의 약혼자였던 전 왕비의 아들을 사랑했지만 어느날 갑작스런 왕자의 죽음으로 현 왕비의 소생과 결혼할 운명에 처한 것이었다. 자신의 짝이 될 지금의 왕자는 형편없는 인품에 아무런 꿈도 없는 어리광쟁이 왕자에 불과했고 클로디아는 이 결혼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마침내 아버지의 뜻을 거스를 계획을 세운다.

 

이야기는 인카세론 안의 핀과 인카세론 밖의 클로디아를 중심으로 각기 펼쳐지다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던 이 소년소녀가 인카세론의 열쇠를 손에 넣은 후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며 감춰진 비밀에 서서히 다가가게 된다. 핀이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은 정말 그가 바깥세상에서 왔다는 증거일지, 그의 생각이 맞다면 핀은 왜 이곳 인카세론에 갇히게 되었는지..독자는 이야기를 읽는 내내 새로운 궁금증과 마주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퍼붓게 될 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지루할 틈 없이 독자를 끌고가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웠다.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장르 문학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살아있는 감옥이라는 설정은 인간의 욕망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감옥 안팎에 즐비한 인간의 이기심은 인카세론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재미요소는 섬세한 상황묘사와 탄탄한 이야기구조에 있다. 판타지적 요소가 곳곳에 등장해 상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섬세한 상황묘사가 마치 머릿속에 영상을 틀어놓은 듯 해  책을 읽고나자 판타지 영화 한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영상미가 그려지는 작품이니 영화화가 예정된 것도 당연하다. 이 매력적인 이야기를 커다란 영상으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데 모쪼록 반지의 제왕을 잇는 시리즈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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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콩 밥상
여익현 지음 / 미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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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가되고 살이되는 두부 콩 밥상을 소개합니다^ㅁ^

 

풀무원의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책에는

두부, 두유, 나또, 유부 등 여러 콩식품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전문 조리사와 영양학자의 자문으로 알찬 정보만을 모아모아

갖가지 요리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찌개와 반찬은 물론이고 영양만점 죽과 특별한 날을 위한 근사한 요리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게다가 단계별로 첨부된 사진과 쉬운 설명이 곁들여져

'요리를 책으로 배웠어요~~~'가 가능한 똑똑한 요리책이랍니다>ㅁ< 

두부콩 밥상에는 요리법만 담겨져 있는게 아니랍니다~

이 책을 똑똑한 책이라 말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

 

바로 책 곳곳에 수록된 알찬 건강 상식과 유영한 정보들 때문인데요~^^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정확히~구체적으로~어디에? 어떻게? 왜! 좋은지는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죠 

 

이런 분들을 위해 본격적인 요리법에 들어가기에 앞서

콩 속에 꽉 찬 영양성분 10가지를 하나씩 소개하는 배려가 엿보입니다.

 

우리 몸에 콩이 필요한 이유를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올리고당, 이소플라본, 사포닌, 레시틴, 피트산

 우리 몸에 중요한 이 10가지 영양소들을 콩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ㅁ+

 

콩이 이렇게 훌륭한 식품이었음을 새삼 깨닫자

어떻게 하면 이 콩을 색다르고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을까 더궁금해졌는데요~

 사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일단 맛이 있어야 먹고 싶어지고

그래야 즐거운 식생활이 가능한 것 아니겠어요^^

(특히 저 같이 맛있는 음식만 찾는 초딩 입맛의 소유자들은 아무리 몸에 좋다고 권한들 귀에 잘 안들어오잖아요 ㅋㅋ)

 고로~ 즐겁고 맛있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있을지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맛깔스런 음식들~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D

본격적인 요리법에 들어가기에 앞서 콩으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을 소개하고,

또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콩 식품의 종류 및 고르는 방법까지 깨알같은 정보들이 담겨 있답니다^^ 

 

 

두부콩 밥상에 수록된 요리들은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소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총 5가지로 분류 해 놓은 두부 콩 밥상의 첫번째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양 만점 요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반찬을 비롯해, 국, 찌개, 탕까지 우리 밥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이 음식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비법이 담겨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부콩 밥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반찬에도 두부와 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두부가 들어가 더욱 고소해진 간단한 무침요리와 당면대신 콩나물을 이용한 잡채,

 된장을 넣어 더 몸에 좋은 생선요리에 몸에 좋지만 먹기 힘들었던 나또의 변신까지

놀라울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간단한 조리법과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짬짬이 소개되어있는 건강정보도 빠질 수 없겠죠?!^ㅅ^

 

 

두번 째 밥상은

누구보다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 '아이들'을 위한 밥상입니다^^

  


두부가 들어간 김밥과 오니기리,주먹밥은 소풍날 도시락으로 안성맞춤이겠죠^^

아이들 입맛에 딱인 두부 버거 스테이크에, 각종 수프와 케이크,쿠키, 스무디,푸딩 등등

대체 두부로 할 수 있는 요리의 끝은 무엇인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이들 입만 입인가요?! =ㅅ=

'힘들게 일한 당신 먹어라~'를 외치고 싶은 위대한 엄마들을 위한 밥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콩으로 만든 음식들은 배불리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어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의 영원한 친구라지요~

그 중에서도 엄선한 다이어트 요리들을 모아 엄마들의 뱃살을 책임지겠다는 두부콩 밥상입니다 훗~

여담이지만 저희 엄마에게 자주 여쭙곤 한답니다..

"왜 내 동생은 엄마 뱃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지?" 라고요@@ ㅋㅋㅋ

 

샌드위치, 샐러드 카프라제,실곤약무침, 카나페, 꼬치구이, 콩나물밥 등

꼭 한번 엄마의 뱃살을 위해 다이어트 밥상을 차려보겠다 다짐해봅니다
(과연 언제...???=ㅅ=)

 

   

비싼 음식점 부럽지 않다~

이 책 한권이면 나도 이제 두부콩요리 전문가!

개인적으로 두부탕수육을 추천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요리법이 엄 청 쉽거든요~ ㅋㅋㅋㅋ

 

고기 대신 두부에 전분가루를 무쳐 바삭하게 튀겨내면 그걸로 끝~!!

참 쉽죠잉~-.,-

 

탕수육 소스는 그냥  평소 먹던대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맛이 어우러져 기대이상이었어요^^

빨리 눅눅해 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고기를 튀겼을 때보다 더 바삭하더라고요^^

 

 

요리법 하단에는 알아두면 도움되는 쿠부 콩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꼼꼼히 읽어보시면 다~피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랍니다ㅎㅎ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두부에 들어가는 첨가물에 대한 궁금증,

두부용기에 담긴 물을 먹어도 될까(두부를 뜯을 때마다 궁금했던 분 많으셨죠?^^)처럼

 궁금하지만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았던 호기심을 시원하게 풀어줄 소소한 정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밥상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분들에게 권장하는 밥상입니다

 


칼로리는 낮게 나트륨함량은 최대한 줄인 요리법이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단이에요

 

건강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맛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있는 요리들을 보니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었습니다~

 

두부참깨무침, 된장더덕구이, 두부초밥, 콩버섯볶음밥, 두부양배추된장쌈, 숙주채소양장피, 나또아보카도샐러드..

그야말로 억지로 먹는 처방식이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손색이 없는 음식이 가득합니다

 

                                                                         *  장보기 TIP

건강고 챙기고 맛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즐거운 밥상과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유익한 정보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두부 콩 밥상과 함께

행복한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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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해볼 수 있도록 책과 함께 온 두부들입니다~
 

 
종류별로 보내주시는 센스!

책탑은 많이 봤지만 두부 탑은 처음이네요@@ ㅋㅋㅋㅋ
저희 집은 매 끼니마다 두부가 상에 올라와서 냉장고에서 두부가 떨어질 날이 없답니다.>ㅁ<
이 날도 장 볼때 사놓은 두부가 두모나 있어서 어머니 동네친구분께 나눠드리고
나머지로 순두부찌개 두부탕수육 두부완자까지~ 두부잔치를 벌였어요 ㅋㅋㅋ
사진은 왜 없냐고요? 제가 집에 왔을 땐 이미 잔치가 끝난 뒤였거든요~ㅠㅅㅠ
저녁에 와서 접시에 남은 두부 탕수육을 집어 먹으며
                                                    왜 맨날 나 없을 때 맛있은 걸 하는걸까 고뇌에 빠졌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해드리며 리뷰를 마치....기 전에!

 
두부 맛나게 먹는 '팁'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럽지만
무튼 저 위에 있는 두부들중에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녀석이 있지 않으신가요? 
혼자서 튀는 색깔을 자랑하는 고소아게라고 하는 두부인데시중에 나온 두부들 중에서도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지요 ㅋㅋㅋ
저 녀석을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심한 끝에...
그냥 샤브샤브로 먹어버렸답니다...순전히 귀찮아서라고는 말 못합니다=_=
 
집에서 가끔 불고기거리를 사다 샤브샤브를 해먹는데
샤브샤브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가쓰오부시 궁물에 배추와 고기를 넣었다 건져먹는 비루한 샤브샤브랍니다 ㅋㅋ
 
이날도 어김없이 귀차니즘에 사로잡히신 어머니께서 반찬이 필요없는 샤브샤브로 소박한 밥상을 차리시고 가족들을 불렀답니다
 아무리 샤브샤브지만 반찬이 너무 없다 생각하셨는지 냉장고에서 저 녀석을 꺼내셔서 상에 올려놓으셨지요..
그런데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차가웠거든요 ㅠㅠㅠㅠ
 아버지께선 말 없이 두부들을 샤브샤브 국물에 풍덩 담그셨고..
저는 속으로~
아 저 귀한 녀석을 결국 이렇게 대충 먹고 마는구나 ㅠ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웬걸?!
차가워서 먹기 힘들던 그 두부가 샤브샤브 궁물에 넣었다 건져먹으니
쫄깃하면서 부드러운게 샤브샤브집에 가면 야박하게도 1인당 한개 밖에 안줘서 감질나게 만든다는 바로 그 비싼 어묵
비스름한 맛이 나지 않겠어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꿩대신 닭이 아니라
어묵 대신 두부아게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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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 2 - 자립편 청춘의 문 2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하늘은...검고 커다란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신스케는 자신이 그 미지의 암흑같은 바다를 힘차게 나아가는 고독한 선원처럼 느껴졌다.

그는 지금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의 문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P. 531

 

 

 

청춘의 기로에 선 신스케가 규슈를 떠나 홀로 도쿄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1권 고향 편에서 소년이었던 신스케는 새어머니의 죽음 이후 료구료의 도움을 거절하고 자립하고자 마음먹는다. 새어머니 다에는 생전에 남편 주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신스케 역시 그러길 바랐다. 다행히 신스케는 야쿠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스스로 홀로서기 위해 자신을 걸기로 한다. 그러나 도쿄에 도착한 신스케는 반겨주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혼자라는 기분에 사로잡힐 겨를도 없이 수중에 지닌 돈이 떨어지기 전에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막막했던 도쿄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던 신스케는 차츰 규슈와 다른 도쿄의 생활에도 익숙해진다. 그 과정에서 신스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예전 여자친구 오리에와 오카다 선배 그리고 거리의 여자 가오루 등 다양한 인물들과 부딪치고 사랑을 하며 신스케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좁은 도쿄를 벗어나 다시금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신스케. 그가 찾아낼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소년에서 어른이 된 신스케. 그러나 소년 신스케가 인생이란 것에 의문을 품고 삶을 고민했던 것에 비해 어른 신스케는 오히려 인생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를 잃어버린 것 처럼 보였다. 자가는 신스케의 이런 모습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란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경제적 능력으로 힘들어하는 신스케의 모습에서 지금의 청춘을 발견한다.

청춘은 빛나는 거라 믿었었다. 희망을 노래하며 달콤한 인생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우리들은 어느덧 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어른이 되어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자 어른이 된 신스케가 서글프게 다가왔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1편에 비해 이번 이야기는 조금 가볍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 어른이 된 신스케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음은 분명한데 전편에 비해 젊은 청춘들이 대거 등장해서 그런지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이 그다지 진지해보이지 않았다. 나 역시 소설 속 인물들과 비슷한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국적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랄까..물론 어느나라에나 자유분방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있게 마련이지만 말이다. 그런 부분들이 진지한 몰입을 하는 듯해 거리감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고향편에서 느꼈던 묵직함은 덜했지만 청춘의 고충을 담아낸 이츠키 히로유키를 통해 내 앞에 닫혀있는 청춘의 문을 두드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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