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결탁 - 퓰리처상 수상작
존 케네디 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작부터 독자를 사로잡아 한눈 팔 틈을 주지 않는 탄복할 만 한(서커스, 차력쇼를 보는 듯한)필력, 예상을 뒤엎는 기상천외한 전개, 주인공 포함 하나같이 잔망스럽지만 밉지가 않은 괴짜 캐릭터들, 숨도 못 쉬고 낄낄대며 읽었다. 결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도중에 덮지 말고 꼭 끝까지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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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2026-06-08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교를 할만 한 책이 뭐가 있을까. 흠... 기개와 개그로 몰아치는 필력에 어안이 벙벙해진다는 점에서 오래 전 읽은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정도? 그 걸작에서도 책 속의 책 즉, 작가인 책 속 인물이 쓴 습작 단편 ‘그릴파르처 하숙(주인공인 가아프는 그릴파르처라는 실존 작가가 실제론 아주 형편 없는데 운 좋게 고 평가된 작가라며 힐난한다. 그래서 여봐란듯, 패기있게 본인의 습작 단편에 이런 제목을 붙였던 걸로 기억ㅎㅎ)‘이라는 글이 제목과 함께 마음 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도 주인공 이그네이셔스가 생김새와 옷차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꼴사나워도 고학력자답게 필력이 상당해 책 속에서 이그네이셔스가 쓴 일기와 편지를 책 속의 책 삼아 훔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진이빵 2026-06-0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니키우스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을 한 번쯤은 펼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진이빵 2026-06-0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내 몸 안에 ‘유문(위의 아래쪽에서 샘창자와 경계를 이루는 부분. 위벽을 이루는 돌림 근육층이 이 부분에서 발달하여 조임근을 이루어 음식물이 내려가는 것을 조절한다.)‘이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열렸다 닫혔다 하는 듯한 신체적, 감각적 착각도 덤으로 얻게 됨... 열려라, 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