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관 - 전2권 세트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워낙 유명세를 탄 책이라 기대도 엄청났을 터.

이제까지 나는 추리소설 앞에서 능동적이지 못했다. 대체로 가쁜 호흡 덕에 스토리에 이끌려 사건을 멍~~지켜보기 밖에... 치밀하게 읽었더라면 단서를 잡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자책은 책을 덮을 즈음 꼭 따라오는 아쉬움이다.  

그러나,,,[법의관]은 달랐다. 범인에 대해선 한마디도 흘리지 않았다.  범인은 소설 밖에 있었던 것 같은 띵한 허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이완이 짜릿하지 않아 쪼금 심심...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건 접근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포석이 곳곳에 깔려 있었으나 내가 알아채지 못해서 범인을 가려내지 못한 경우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단백한 느낌이었다. 스토리에 이끌려 한 호흡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결말은 무성의하다 싶게 간략했다. 범인에대한 부연이 있었으면 간이 맞았을려나. 재미지게 빠져들었으나, 좀 더 견고한 구조를 기대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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