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트 메세지에 언급되는 자연치유력은 평소 내가 신뢰하며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다. 난 평소 병원을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사실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헌데 불행히도 최근 치과 신세를 지게 되었다. 우려했던 대로 의사는 증상의 원인에 대한  내 설명엔 무의미 싸인을 보냈다.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도식화된 처방을 내린다. 의료진에게 난 그들이 채점하기 편한 객관식 문제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철물의 부작용 가능성은 없다.사례가 없기 때문이다.내 경우,처음보는 사례라고 의사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한결같은 처방. 설사 처방이 같다해도 궁리하는 모습은 없다. 환자가 원인을 설명해도 귀찮아 하는 기미를 꺼리낌 없이 노출시킨다. 환자의  체질이나 개인력따위는 염두하지 않겠다는그 무심함은 차라리 나태함에 가깝고 의료진에 대한 불신이라는 내 고질병을 불치병화 시킨다.

 

원주민 치료사는 환자의 육체에 대해 스스로 완전하다는 생각을 보냈다.환자는 마음을 열고 건강해진다는 말을 받아 들였으며,당장에 완전하게 회복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약의 효과를 믿는 만큼 인간의 몸이 가진 치유력을 믿는 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차츰 나는 의사와 환자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의사 자신이 어떤 환자가 나을 수 없다고 믿는다면 그 믿음만으로도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말할 때 그것은 환자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말이 아니라 의사가 받은 교육과 경험 속에서는 치료에 필요한 정보을 수 없다는 뜻이다. 문명화된 우리들은 환자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P142

 

우리가 현재 진리라고 여기는 것들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우린 잊고 산다.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가치있다는 그 절대성이 끊임없이 의심되는 열린 사고가 가끔 난 아쉬운 것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아낌없이 베풀 때 경험하는 감정.죽어가는 나무와 동물들에게 물과 먹이를 주어 힘을 북돋워 줄 때 우리는 생명과 창조주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P141

 

아이들이 동네 어르신께 인사할 때 참 소극적이다.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난 평소보다 큰 소리로 인사한다.아이들도 따라 큰소리로 인사한다. 아이들에게 묻는다. 기분이 어때? 인사를 하면 상대가 행복해질 거 같지만 사실 인사하는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 같지 않니? 뭔가를 나눌 때 느끼는 감정의 그 풍요로움을 아이들이 기억하길 바란다.

 

우리는 당신들의 방식에 동의하지도 않고 또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당신들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우리는 당신들의 입장을 존중합니다.당신들이 과거에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선택을 했고 현재도 자유의지를 갖고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 당신들이 걷고 있는 길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P113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있다. 멋진 사람들이다.문명인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믿지 않는다. 세상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설명할 수 있는 것들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도 의식 못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등지고 노를 저어 가고 있었는데 뭔가에 부딪히자 '어떤 놈이 아무 잘못없는 내 배에 와서 부딪힌거지' 짜증이 확 인다.뒤를 돌아 보니 물에 떠내려 가던 통나무다. 통나무를 확인하는 순간 화는  순식간에 누그러진다. 이 일화를 어디선가 읽었을 때 부끄러움에 웃었다.모든 만물의 존재를 존중하고 모든 상황을 수긍하면 삶은 정말 너그러워진다. 상황을 긍정으로 읽고 있는지 부정으로 읽고 있는지 항상 내 관점을 점검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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