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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바람구두를 신다
김미진 지음 / 뿔(웅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길을 잃는 것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극성은 암흑 속에서 지표의 기준점이 되는 별이다.
실종이야말로 최고의 여행이라고 속삭이던 그녀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련한 아픔으로 아름다운 늪으로 빠져드는 착란을 경험한다.
북극성은, 의미보다 실존만으로도 충분하다.
드물게 만나지는 이런 글들.그 아쉬운 확률이 일상에 뿌리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