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고정된 속성이 없다라는 말씀 , 무수히 반복된 법문인데 이제 비로소 지식에서 깨달음으로 흡수된 걸까. 
첫 눈 같았다.
이 말씀 들으면서 , 어느 퍼즐 회사 서비스 중에, 분실된 퍼즐 조각을 둘러싼 네 개의 퍼즐 조각을 모아 붙여 회사로 보내면 
가운데 분실된 퍼즐 조각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생각 났다. 고정된 어떤 것 없이 주변 상황이나 인연에 따라 
내 역할이나 정체성이 규정된다는 좋은 비유 같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내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밖 혹은 내면으로 그 힘이 이동하는 과정 중에 있음을 확인 받았다.
후반부, '나는 그 무엇도 아니기에 나는 그 무엇도 될 수 있다' 라는 날카로운 반짝임.

최근 일상 제어에 어려움이 있어 무거운 상태로 며칠 지내다보니,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전의 일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불과 몇 주 전의 나도 그만하면 괜찮았다라는...
이쯤되면, 공부를 할수록 지식만 전달받고 있다는 의심을 안할 수가 없다.
현재를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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