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이 일을 할 것인가 '
이런 질문 하나 품고 살면 생이 얼마나 경이로울지, 하루가 얼마나 충만할 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일상의 위대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책을 주문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지인의 것도 셈에 넣었다.
전달의 순간, 그 연결의 감각만이 대가의 전부다.
고맙다는 반응의 기다림이 나누는 기쁨을 훼손한다는 경험이 쌓이다보니
나누는 그 행위 자체만 집중할 수 있었다.
가르침이 전제된 후의 깨달음이 아니라, 긴 체험을 통해 도달했기에 이러한 이치는 완전히 내 것이다.
비교적 이 영역에 한해 난 자유롭다.
그녀가 갖고 싶어하는 것이 책이라서 , 내 선택의 고민까지 덜어주는 그녀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