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괴물 - 아빠와 딸의 사춘기 공감 프로젝트
얀 바일러 지음, 함미라 옮김, 틸 하펜브라크 그림 / 라임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사춘기 괴물

아빠와 딸의 사춘기 공감프로젝트

얀 바일러 지음, 함미라 옮김, 틸 하펜브라크 그림, 라임

 

아빠와 딸의 사춘기 공감프로젝트 [사춘기 괴물] . 무릎에 안자 재롱을 피우던 딸아이가 어느새 무시무시한 사춘기를 맞이한것.

건전한 토론으로 딸아이의 쿨한 멘토가 되고자 마음 먹은 것도 잠시, 사춘기 폭풍에 함께 휩싸이면서 하루가 다르게 찌질한 아빠가 되어간다.

통화 엿듣기, 페북 친구 신청하기, 딸아이 친구 구슬리기, 유행어 따라하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딸아이의 사춘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우리 시대 아빠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춘기 괴물>이라는 책제목만 보아도 공감기 가는 제목, 사춘기 아이를 괴물로 표현한것이 어쩌면 딱 맞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사춘기 괴물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함께 공감하고 아이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집에는 사춘기 괴물이 두명이나 있다. 그것도 연년생에 남.녀라 반응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다보니

두아이에게 맞추기란 여간 힘들일이 아닌가 한다.


딸아이는 중1이 되면서 부터이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행중인듯 하다. 아들녀석은 고1이 되면서 조금씩 사춘기의 증상을

여실히 드려내고 있다보니 아빠와 딸의 사춘기 공감프로젝트라는 말과 이책을 보면서 남편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것이

비슷한 행동, 말을 접하다보면 같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과 아들에게 대하는 행동이 어찌 다를 수 있는지... 아빠와 딸만이 가진

감정교류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면서 딸에게 반응하는 만큼 아들에게 반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살포시 가져본다.


사춘기 관련 책이라고 하면 기존엔 좀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이책은  혼란을 겪는 이시기의 아이들의 변화를

표지에서 느껴지는 만큼 상큼, 발랄하게  아빠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읽기에 한결 더 수월하지 않았나 한다.


[사춘기 괴물]은 사춘기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고, 투닥거리면서 '우리아이만... 뭔가가 잘못되었을까?'라는 이런 자잘한 고민을 싹둑

잘라버릴만큼 사춘기 자녀와 투닥대는것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같다고 하니 한결 부담감이 덜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에 보지 못하고 느껴보지 못했던 아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빠의 시선으로 사춘기 딸아이와의 벌어지는 일상들이

웃고픈 공감에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면서 남들과 다른 사춘기의 모습,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연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은 개개인 각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만큼 자연스러운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은 이때 엄마, 아빠가 무관심으로 일괄한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상처를 줄 수 없었던 저자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딸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한 사춘기

소녀를 관찰한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만은 않다.


딸이 친구와 하는 통화 몰래 엿듣기, 딸아이의 페이스북 친구신청하고, 십대들이 읽는 잡지를 사서 읽고, 딸아이의 친구들과 몰래

연락까지 주고 받았따고 한다. 하지만 딸아이에게 들킬때는 무조건 빌어야 했다고 한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딸아이의 사생활을 침해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딸이 엇나갈까봐 혼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딸아이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만큼

결국은 딸아이의 이해를 받고 공감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런 저자와 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의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을 보호해주려고 하지 않고 간섭하고 터치만 하려는

권위적인 우리네 부모의 모습이 오히려 더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을 밖으로 내몰고 상처를 주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부모로서 배워야할것은 배우고 버릴것은 버리면서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의 있는 아이를

무조건 나쁘다고, 올바르지 못하다고 야단만 칠것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공감을 일으키는 책으로  사춘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은책!

아담한 사이즈에 얇은 책이라 가방에 쏙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보아도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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