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팔 독립선언
강세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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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독립 권장 에세이

이십팔 독립선언

강세영 지음, 상상출판 2019

 

에세이 [이십팔 독립선언]은 스물여덟의 저자가 의지하고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독립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겪게 되는 죄충우돌 에피소드가 가득한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니 독립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조언이 되고 위로가 되면서 공감이 되는 책이 아닐까 한다.

이책을 처음 접할때 낭랑18세 꿈많고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그시절이 절로 떠오르기도 하는것이 현재 딸아이가 내가 독립을 꿈꿨던 18세 나이로 독립생활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볼때 마다 과연, 현실에서도 말처럼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딸아이를 독립하는데 과연 두팔벌려 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한장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배달의 민족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하루에 3시간씩, 대학생 때부터 무려 7년간, 지옥철에서 1,000시간을 보내며 힘겨운 생활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독립을 결심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립을 한다고 하더라도 신경을 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뿐 아니라 제일 부담이 되는것이 있다면 바로 집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하철좀비'가 될것인가, '은행의 노예'가 될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은 좀 더 사람다운 생활을 위해 노예가 되기로 한다.

은행의 노예가 되어도 좋으니 아이들로 부터, 남편으로부터 벗어난 딱 한달만이라도 독립된 생활을 하고 싶은 나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ㅋ

[이십팔 독립선언]은 28세에 독립 3년차가 되는 서울 직장인 여자의 일상적이면서도 소소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담아낸 에세이로 첫 독립을 꿈꾸는 이팔청춘들에게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방황하는 이팔청춘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

첫독립에 대한 설레임, 처음으로 갖게되는 나만의 공간, 독립이 가져다주는 희열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잠시뿐, 부모님과 함께 살때와 다르게 신경이 써야할것이 많고 챙겨야할것이 많아질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야하는 외로움, 어둠에 대한 공포감에 맞서야 하는 일상은 물론 무엇보다 기초 생활필수품들이 절실해진다.

처음, 첫시작은 설레임과 함께 서툼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것은 물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저자의 일상적인 독립생활을 소소하게 만나볼 수 있을뿐 아니라, 월급통장을 바라보는 20대의 사회초년생의 일상, 마케터에 대한 저자의 꿈도 엿볼 수 있으며, 혼자 훌쩍 떠난 발리에서 생긴일등 이십대 후반 사회초년생의 삶에 대한 에세이라 할 만큼 그때 그나이에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일상도 담고 있는 책이라 비단 독립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아니라도 사회초년생이나 지옥철을 경험하고 있는 청춘들이라면 위로, 공감이 될 수 있는 책이라 가볍게 읽어보아도 좋을듯 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오로지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이면에서는 혼자라는 두려움에 선뜻 독립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의 부제를 보면 '이유 있는 독립 권장 에세이'라니 왠지 독립생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나 자신을 만나볼 수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은 물론 저자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진짜 모습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하기도 했다고 하는 만큼 독립을 통해 자유와 책임, 내 자신에 대해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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