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지 데이스 - 무라카미 류 걸작선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동방미디어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류의 책은 한없이투명한블루와, 러브&팝, 엑소더스를 읽었다. 하루키와의 대담도 있고해서, 호기심에 읽었는데 10대의 감수성으론 퇴폐적이고 거칠고, 공격적인듯한 그의 문체가 맘에 안들었었다. 근데 이제 하루키씨의 책은 안본게 없고, 시마다마사히코의 책은 절판이고, 친한오빠가 소개해준, 가오리씨는 앞에 이름이 생각안나고(이름도 제대로 격못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싶진 않았다. 이건 예의가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지미헨드릭스,모리슨,롤링스톤즈,벨벳언더그라운드,비틀스등의 음악제목들로 만든 소제목의 자극적일듯한 이 책을 산건데, 다 읽고난 지금 이 흥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몰입과 이입에 재능이 있을지 몰랐다. 지금 난 꼭 4차원세계에 있는듯하다. 지금까진 일본작가중에선 하루키씨가 가장 좋아요. 이분책은 안읽은게 없어요. 라고 말했지만, 이젠 확신 못할것같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하루키씨의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보다, 좀 질퍽거리고 욕망으로 휩싸인듯한 문체에서 왠지 살고싶다는 희망을 느낀다. 하루키의 책을 읽었을때처럼 류의 책들을 수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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