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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 1집 - 18일의 수요일
허클베리핀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2집<나를닮은사내>도 굉장히 조아라하는 앨범중 하나다. 2집이 맘에 들어 1집도 들어보고쟈 구매.
암튼, 1집의 첫 번째 트랙 '보도블럭'의 연주에 하던 일 손놓고 백퍼센트 음악에 몰입해버렸다. 일곱번째 트랙 '갈가마귀'는 또 어떤지. 이소영의 목소리 진작부터 매력적임을 간파했었지만, 밥 두어숟갈 더 먹은 황보령 가튼 파워풀한 목소리에 반해뿔거 같다.(알고보니 1집은 3호선버터플라이였던 남상아가 보컬이랜다)열 번 째 트랙의 'work' 는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을 연상케하는 어쿠스틱하고 반항적인 연주와 목소리가 진짜 짱이다. 머, 울나라 애들한테 감히 무슨 kurt!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함 들어보면 반 이상은 동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인디밴드의 매력은, 다듬어지지 않고 현란하지 않은 연주탓도 있지만, 가사가 철학적이라는것도 맘에든다. 굳이 철학책 읽지 않고, 가사만 제대로 이해해도 어디가서 난체 할만한 심오함이 그득그득. 허영끼 가득해서 머리껍질에만 가볍게 박아논, 줏어들은 지식과시하기 조아라하는 나가튼 인간이 세상엔 많을꺼란 생각이 음악이야기 하다말고 또 퍼뜩 들었다. 암튼 옆으로 새기 대장이야.-_-
앨범명이 <18일의수요일>이라, 왠지 하루키적이다. 으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