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루야마 겐지는 달.을 좋아하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읽은 그의 책 세 편에서 느낀건 도시였다.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나 결국 도시에서 죽고,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죽고, 그곳에 남아 떠난자를 그리워하고, 고향을 떠낫다가 다시 돌아오지만 또 도시로 떠나는. 황폐해져가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자본의 도시의 대안으로 뻔하게 고향과 자연을 그리지 않아서 좋고, 결국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는 걸 일깨워서 이대로도 행복해.라며 낙천성으로 위장한 나의 허무주의를 까발겨줘서 좋다. 아,고독해.......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