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법부

사법부 - 법을 지배한 자들의 역사
한홍구 지음 / 돌베개 / 2016년 3월

불민하고 부당했던 한국 사법부의 치욕은 정확하게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 겹쳐진다. 사법부가 짊어져야 할 수치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것은 곧, 한국 현대사의 주름과 상처를 되돌아본다는 일이기도 하다. 그 주름을 헤치고, 상처에 소금을 뿌려서라도 우리는 현대사의 고비들을 날카롭게 보아야한다.

[100자평]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한승헌 지음 / 창비 / 2016년 3월

한국현대사의 주요한 질곡들은 모두 부당한 재판과 관련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부당한 국가권력이 최소한의 형식적 요건으로 재판이라는 절차를 편의적으로 활용한 셈인데, 이 절차와 과정에 대해 소상히 보고하고 있는 이 책은 근현대 역사 교과서로 삼을만 하다.

[100자평]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프레드 로델 지음, 이승훈 옮김 / 후마니타스 / 2014년 1월

법에 관한 현대적 관념과 시민사회에서 받아들이는 감정적 성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현실적인 법철학-법관념 서적.

[100자평] 만주 모던

만주 모던 -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한석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현대 한국에서 발견되는 근대성의 기원을 식민지 시기 만주 모델에서 살피고 있다. 최근 발행된 식민지 역사를 다룬 연구서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100자평] 셰익스피어 전집

셰익스피어 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상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셰익스피어 작품을 전부 묶어 놓았는데, 한 권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전에도 셰익스피어 전집은 계속 나왔었고, 종류도 다양한데, 이번에 누락없는 전편으로 처음으로 묶여 나왔다고해 고민끝에 구매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문체 감각을 형식적으로 살려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