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 사진에서의 구성. 색감. 그리고 디자인 포토 라이브러리 1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대한 단상을 거칠게 말한다면

창조성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굉장히 실체적으로 접근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이 말에는 가시와 무기가 동시에 실려있다.

물론 카메라(사진) 중심의 이미지 형성을 설명하는 데 다양한 테크닉과 실용적인 화보만큼 효과적인

설명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가뜩이나 요즘 각광받고 있는 DSLR 유저들에게

이 책은 놀라울 만한 경전으로 손꼽힐 만큼 논의와 설명이 충실하고 세세하다. 

그러나 창조성이라는 철학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 하는 점에서 작가와 나는 생각을 달리한다.

창조성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타이틀로 내걸었을 때

독자가 그 난해함만큼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주관적인 실체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는 해명의 열쇠를 제공해주어야 하는데

이 책은 실용성과 테크닉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그 창조성이라는 무게감을 감하고 있다.

이미지라는 구체적 실체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한 없이 가벼워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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