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
폴 오스터 외 지음, 알베르토 망구엘 엮음, 김석희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상품의 혐의가 짙지만

영하의 기온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린 만한 소품이긴 하다.

또한 작가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이 끼적여 놓은 수첩이라도 들춰보고 싶을 정도니

후회는 하지 않을 듯 싶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의무감으로 하룻밤을 잘 놀고

흠뻑 취하거나, 지극히 아름다운 경험을 한 겹 덧 씌워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나 역시 그러한 속물에서 예외는 아니지만

그것이 어떤 성질의 경험이었는지는 한 참 지난 시간 뒤에야 규명이 가능하다.

여러 작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관조적으로 나의 겨울과 시간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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