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하는 방법을 배운다.

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평소에 메모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감히 명함도 못 내밀겠다.  이 책의 저자는 과히 메모광이라고 할 정도의 수준으로 메모를 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만의 체계적인 메모의 기술이 만들어지게 되었겠지.

아무래도 메모 잘하기로 유명한 일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인지 메모의 종류부터 메모를 하는 방법, 메모를 보관하는 방법, 메모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써 있다.

평소에 기억력이 없어서 고민인 사람들이 읽고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아가들에게는 아빠의 사랑도 필요해요~

고릴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태교로 쓰고, 또 우리 아가에게도 보여주려고 임신중에 산 책. 역시 앤서니 브라운의 책답게 그림이 사실적이고 예쁘다. 아빠와 함께 고릴라를 보러 가고 싶은 아이에게 아빠가 사다 준 고릴라 인형이 한밤중에 진짜 고릴라가 되어 동물원으로 데려다 준다는 이야기.
아빠의 옷을 입고 아빠의 모자를 쓴 고릴라가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나무를 타는 모습을 보면 그림책을 보고 있는 사람조차 나무사이를 날아다니는 느낌이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아빠들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내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거겠지?

꼬리가 살짝~

누구야 누구 ㅣ 도토리 자연 그림책 1
심조원 글, 권혁도 그림 / 보리 / 1998년 10월

페이지마다 다른 동물이 나오고 다음 페이지에 나올 동물의 꼬리를 한쪽 면에 살짝 숨겨둔 예쁜 그림책. 지금은 아기가 너무 어려서 그냥 그림 보여주고 동물 소리 흉내내서 들려주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지만 조금 커서 본다면 동물의 꼬리를 보면서 다음 장을 유추하게 하는 놀이로 응용을 해도 괜찮을 성 싶네요.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책들이 그렇듯이 그림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놓아서 진짜 동물 같고, 요즘 아기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이 많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아가 입이 헤~

달님 안녕 ㅣ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달님 안녕! 아이가 달님에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그림책인데요. 이 책은 달님이 지붕 위로 올라오는 그림을 보여주는군요. 우리 아가(만 4개월)가 보고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신기하다는 듯이 둥그런 달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구요. 둥그렇고 노란 달님 얼굴이 나올때면 입이 헤~ 하고 벌어지며 아주 좋아하지요.

아기 눈이 번쩍!

사과가 쿵! - 0~3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이제 태어난지 만 4개월이 넘은 우리 아가에게 2개월쯤 되었을 때 처음 이 책을 보여줬네요. 원래 태교용으로 여기저기 추천을 보고, 그림도 예쁜 거 같아서 산 책이었는데 태어나서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좀 이른거 같아서 그냥 책꽂이에 두었다가 2개월이 지날때쯤 꺼내서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신기하게도 아가는 눈을 크게 뜨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고, 매 페이지마다 빨간색의 커다란 사과(물론 갈수록 모양이 달라지지만...)를 뚜렷이 보고 간혹 옹알이를 하기도 한답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의성어가 주로 많이 나오는 책이라서 책장을 하나씩 넘기면서 읽어주면 아기가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은 우리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중 하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