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되는 법
진산 지음 / 부키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요즈음 대부분의 여자들이 결혼하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본 문제가 아닐까? 내 남편될 사람이 평생 삼돌이로 쓸 수 있을 만한 재목인지 아닌지 결혼 전에는 그렇게도 열심히 재고 따지고 하다가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 나면 정작 남편은 '대감마님'으로 만들어 놓고 자신은 마님이 아닌 '삼월이'의 길을 걷는 사람이 아직도 얼마나 많은지.

이 책에서 저자는 똑같이 무협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남편에게 마님 대접을 받고 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실천하려면 작가도 이 책에서 누누히 강조하지만 무한한 인내심과 비상하게 돌아가는 머리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제풀에 지치거나 제꾀에 넘어가서 마님이 아닌 '삼월이'의 생활로 들어서기 시작하니까.

생활 속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비법(?)들을 많이 전수하고 있으므로 이제 '삼월이'에서 '마님'으로 거듭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참고해 봐도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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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역시 존 그리샴이었다. 명성대로 정말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책의 내용은 지금까지 보았떤 존 그리샴의 작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 물론 지금까지 존 그리샴이 써왔던 소설들과는 다른 주제들이지만...

크리스마스를 건너뛰다.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라면 젊은 사람들이나 종교인들에게나 아주 큰 행사로 느껴지는 날이지만, 외국에서는 아마도 굉장히 중요한 날인가보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고 정말 올해 한번쯤은 건너뛰었으면 하고 생각을 할 정도로.

주인공은 하나뿐인 딸이 크리스마스 전에 다른 나라로 떠나게 되어 크리스마스에 둘만 남게 되자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건너뛰자는 기막힌 생각을 해낸다. 주변 친구, 친척, 동네 이웃들과 함께 하는 파티, 의례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쓸데없는 음식들. 이런 건 모두 생략해 버리고 아내와 둘이서 유람선을 타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주변 이웃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모두 잘 진행되는 듯 하고 있는데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국에 나가 있던 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외국에서 새로 만난 남자친구를 데리고 그 동네의 크리스마스를 보여주기 위해 온다는 것이 아닌가?

물론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었지만 모든 준비는 되어 있다고 말은 해놓고 그때부터 몇 시간에 걸친 크리스마스 준비는 다시 시작된다. 결국 그로 인해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다시 모인 가족과 이웃들의 정은 다시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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