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결단에서 우러나온 고뇌이며 또 심오한 양심이다!‘ 형은 하느님을 믿지 않았지만 하느님과 하느님의 진리가 여전히 굴복하려 들지 않았던 형의 마음을 점령한 것이다. - P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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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그 아삭이 - 초록 나눔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11
샬럿 미들턴 글.그림, 서정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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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축구를 좋아하는 아삭이는 축구만큼이나 민들레 잎도 좋아한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민들레잎 사랑으로 인해 마을의 민들에는 동이나버리는데...
유일하게 하나 남은 아삭이 방 창문 앞의 만들레 잎!
아삭이는 민들레를 먹고 싶기도 했지만 꾹 참고 민들레에
대해 공부를 한다. 민들레가 작은 씨앗으로 하얗게 뒤덮일 때까지 열과 성을 해 키운 아삭이는 데이지 꽃 언덕으로 올라가 힘차게 숨을 분다. 마을 이곳저곳에 살포시 내려앉은 민들레. 금세 싹을 틔운 민들레는 마을을 다시 행복하게 한다.

어린 아이의 생각이 마을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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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차를 타고 토닥토닥 잠자리 그림책
김유진 지음, 서현 그림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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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깜깜해.
눈을 깜박여 보아도 까맣고 까매.

라는 구절이 참 좋다.
까만 밤.
밤이 까매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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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이란 ‘극단적인 혐오’나 ‘궁극의 혐오‘ 따위를 줄인 말이다(실은 잘 모른다). 극단적인 혐오로 인해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비극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가 어쩌다 나에게 내뱉은 멍청한 말 한 마디로 존재 자체를 혐오해도 되는가? 엄밀히 말하자면 그 누구도 그자신으로 혐오당해서는 안 된다(그래도 넌 극혐이야). - P41

사랑이 결여된 인간은 정치도 법도 분노도 용서도 올바르게 행할 수 없다. 사랑으로 그것을 다룰 때 인간은 이 세계에 인간의 존엄을 해치지 않는 정치와 법을 세우고 분노와 용서가 인간을장악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계도한다. 이것이 내가 이해한 마사 누스바움의 주장이다(사실상 호소에 가깝다). 나는 그 사랑 때문에 마사 누스바움의 모든 저작을 사랑한다. - P63

내가 했던 모든 연애는 나를 혼자서 걷게 했다. 걷는 것 말고 다른 좋은 방법을 알지 못했다. 걷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다. 걸음을 멈추는 순간 나는 그를 죽이러 가고 말 것을 알았다. 그래서 무조건 걸었다. - P70

언제든 그만 살면 되니까. 이 생각은 그러나 여전히 내게서 유효하다. 언제든 그만 살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는 살 수가 없다. - P95

나는 스스로 죽는 것보다 죽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 계속해서 살아 있는 것이 더 무섭다. - P100

용서는 받고 싶은 쪽에만 있는 것이다. 용서는 받고 싶은 것이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인간을.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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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교사
오영범 지음 / 교육과학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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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책은 아니다. 현장 교사로서 경험한 다양한 일상을 글로 표현하였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할 수 있는 경험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글쓰기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는 저자의 경험이 기록되어 있다.

교사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기록하는지에 대해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기록의 중요성,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에는 글쓰기에 대해 주의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책에 관심이 생긴 후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바에 대해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새학기를 앞두고 한 번쯤 읽어보면 괜찮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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