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유폐되면서 점점 더 감정이 널을 뛴다.
1857년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은 나무처럼 잎을 떨군다. 바람에 견딜 재간이 없다. 매일 나뭇잎 몇 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한 번에 많은 가지들을 부러뜨리는 폭풍도 있다. 봄이 되면 자연의 푸르름은 다시 돌아오지만 마음의 푸르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5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