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지마 리쓰, 돌아온 아오아라시에 감격하다.언령에 묶인 시니컬한 아오아라시도 좋았지만 약간은 능청스럽게, 조금은 뻣뻣하게 '자원봉사자'라 스스로를 부르며 돌아온 아오아라시가 더 멋졌다. 나도, 감동 먹었다.

어떤 식으로든 리쓰와의 관계는 계속될 줄 알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었음에도 부자유스런 인간의 몸으로 다시 돌아오고말다니 한편으론 웃음도 나고 가엾기도 했다. 

호법신을 잃은 리쓰와 자유를 찾았노라 자부하는 아오아라시가 이후 어떻게 얽힐지 사뭇 기대된다. 이 만화는 늘 제자리에 있는 듯, 지루함을 주다가 이렇게 한번씩 성장하고 있어 끊을 수가 없다. 가능한 천천히 읽어야 기다리는 시간이 덜 무료한, '백귀야행'이 있어 행복한 한사람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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