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모닥불 피워놓고 앉아서 노는 중이다. 쫀디기(?)도 구워먹었다. 불장난은 어려서도 커서도 재미나다. 하루 한번 바깥 외출이 필요한 할머니를 위한 모닥불 피우기는 아른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아궁이에 불을 때던 기억이랄지, 집안 대소사에 마당에 피운 불이랄지. 고구마 및 감자는 귀찮아서 굽지 않았다. 구워 달라는 걸 안된다고 함. 결과물에 비해 과정이 보통 번거롭지 않다. 대신 쫀디기로 만족한 듯.     

 아이들의 성장은 눈부시나 대가없는 성장은 없는 법. 그 성장통은 고스란히 이 아이들의 몫. 한뼘씩 자라있는 아이가 애달파 혼자 삭힌다. 그래서 간절히 고통없이 시련없이 곱디 곱게 어른이 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최소한 너희들의 아주 작은 상처라도 호호 불어주는 그런 사람, 가족이 되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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