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 송이가 피었다가 지고, 오늘은 여섯 송이가 활짝 피어 눈이 부시다.

딱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운명이 안타깝지만 그 화사함에 비추어 여한이 없다.

지는 꽃 뒤에는 새 꽃이 필 준비를 한다.

그녀는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피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일일초. 성장은 늦되더니 자그마한 키로 열심히 꽃을 피워 올린다.

화단에 심었는데, 월동을 위해 화분에 옮겨야 할지 고민 중이다.

울타리 아래 화단은 빛 보다 그늘이 많아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좁은 화분보다 선호한다.



비에 젖은 이름모를 얼룩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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