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히지 않는다. 그냥 만나진다. 연민과 동시에 잔잔한 감동을 건네는 다니엘 타멧과의 소중하고 긴 만남이다. 그러므로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그가 말하고 들려주는 한순간도 쉽게 흘러 가거나 평범하지 않았던 삶들을 뭐라 말할까. 이해나 납득, 혹은 아주 작은 긍정의 표시도 조심스럽다. 그져 어렵고, 고되지만 조금은 신비한 삶일 것 같다는 정도? 

타멧씨, 만나서 기뻤어요. 가급적이면 행복하기를. 보통의 거북이보다도 훨씬 느리게 걷는, 특별한 거북이지만 당신이 다다른 곳에서 기다리는 인생은 정말 멋져요. 그렇게 앞으로도 당신을 막아서는 모든 벽을 타고, 기고, 넘어 서기를.  

다니엘 타멧의 여정을 따라 걸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상상도 못할 그런 세상과 만날 것이다.  그리고 돌아볼 것이다. 살아오면서 만났던 다니엘 같았던 아이, 어른을. 그리고 미안해서 눈물이 날 것이다. 왜 좀 더 알려하지 않았을까. 왜 좀 더  가까이 가지 않았을까. 왜 손을 내밀어 주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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