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으로 길 것, 두꺼울 것. 대신 값은 저렴할 것.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던 시절의 소망은 그랬다. 하긴 요즘도 길이에 비해 값이 저렴하다 싶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보고 또 봐도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책들의 대부분은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건져올린 것들이다. 물론 길이에 비례하여 재미가 없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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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최근작은 거의 읽어보질 않았지만 역시 최고의 작품은 이것이다. 지금은 상.하로 나뉘었는데 내가 가진 책은 한 권이다. 그 육중한 무게를 감지하면서 얼마나 뿌듯했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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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품절. 자연과 환경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를 담은 미스테리 소설이다. 지금은 이런 소재의 다양한 소설이 많지만 당시엔 독특한 주제의식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았지만 애석하게도 찾지 못했다. |
 | 농담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8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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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시작했다가 쉽게 읽힌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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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권으로 나뉜 신판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역시 욕심이 나지만 현재 가진 책에 이변이 없는 한 다시 구입할 여유는 없다. |
 | 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8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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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전 작품과는 많이 달라서 놀랐던 소설이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던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런 주제가 익숙하다는 건 그 시절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