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 흠뻑 젖어드는 만화. 때로는 미소 가끔은 눈물(소리없는)로 꿈을 꾸는 만화. 현실보다는 몽상에 취한 듯 매료되어 행복한 만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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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상상화로 옮겨 그리며 보는 만화다. 아이지만 어른같은 치세와 젊은 미남 소설가 아빠의 단조로운 일상에는 삶의 온정이 뚝뚝 묻어난다. 메마른 현실에서 도피하고싶을 때 반복해서 읽히는 만화, 근데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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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은희를 좋아한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그녀를 처음 만났다. 신선하고 독특한 무엇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장의 어느 단계에서 누구나 한번은 고통스러워하고 꿈꾸고 일탈과 비상을 구원의 열쇠처럼 움켜쥔다. 작가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만난 이 아이들을 보노라면 눈시울이 뜨겁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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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 들판에 소년 하나를 두고 와 버렸다. 지금도 꿈에서 보곤 하는 그것은 세상 끝까지라도 달려갈 것만 같았던 한낮. 데일 것 같은 푸르름과 땀이라는 이름의 여름이 끈적하게 몸에 붙어 있고, 하늘엔 검은 사마귀와도 같은 검정 호랑나비가 몇번이고 몇번이고 깜박이고 있었다. 그 소년은 나, 지금도 그 파란 햇빛으로 세계의 끝을 보고 있다. 이 만화의 시작글이다. 첫눈에 반해 버렸다. |
 | 백귀야행 10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2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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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이다.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은 요괴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이의 눈에는 그들이 비춘다. 구구절절 사연 가득한 바구니를 짊어지고 주인공 리쓰를 종종 거리며 쫓는 이런저런 모습과 이야기들에 때로는 눈물이 배어나고 때로는 요절복통 뒹굴게 만드는 이마 이치코님의 작품이다. 내가 갖고 싶은 만화책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