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중독된 사랑이 남긴 흔적을 바라본다.

한때는 정염의 불꽃으로 피어올랐다 연기가 되어 사라져갔을.

허연 대리석 바닥을 온몸으로 기어 다니는

구더기마냥 불쾌하고 혐오스런 것들

천하고 박한 입술의 기억과

무심하게 폭력적인 발자국

 

마치 지독하게 사랑해서 때렸노라

떠벌리는 그 놈의 아가리처럼

책임, 도덕, 양심이 없는

무법자의 무자격 일탈일 뿐,

애면글면 물고 빨리고

금지된 장소만 찾아다니다

, , , 던지기

거리는 부끄러워 몸살이 날 지경

 

그토록 매순간을 미치도록, 죽도록 사랑한다면서

꽁초라고 무시하고

꽁초라고 집어 던지니?

꽁초까지 씹어 삼키고

꽁초라고 새길 수 있어야

완벽한 피날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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