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햇빛, 공기냄새, 하늘의 구름까지 좋은 날.

걷고 걷고 걷다보니 제자리

푸념이건 자랑이건 시샘이건 과시건

무슨 상관이랴.

듣고 웃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라면.

 

내 맘이 열리면 그대의 마음도 열린다.

왜곡이나 비평이 없는 온전한

오롯이 온전한

좋은 이웃, 벗, 무어라 부른들

늘 한결같기를.

 

사소한 욕망, 시시한 험담, 그리고 가끔은 뼈있는 농담까지

적당히 불편할때도 긴장은 없이

언제나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너의 행운을 빌어줄께

나의 행운을 빌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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