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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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연히 어린이용 도서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쓴다는게 여간 어렵지 않다

성인의 눈이 아닌, 이 책의 대상이 되는 어린이의 눈높이 바라보려고 애를 써도 그들의 눈높이가 어느 정도 일지 사실 모르겠다

 여하튼 나름, 그들의 눈높이로 맞추어 책장을 하나씩 넘겼다

 이 책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와 그의 최대 걸작품이라 일컫는 '모나리자' 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럼 이 '모나리자'에 관련하여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3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모나리자' 작업을 시작할 무렵의 시대적 상황 이야기-르네상스 운동, 포트투갈 탐험가의 희망봉 항로 개척, 잉카 제국의 번성 등, 그리고 우리 나라의 최초의 금속활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를 시작으로, 성장 과정에서의 주요 작품 들에 관한 일화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빈치의 최대 걸작품이라 일컫는 '모나리자'와 관련된 화풍과 기법, 그 모델에 관한 몇몇 주장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래도 주 대상이 어린이들 이므로, 번역도 '~어요'체의 친근한(?) 어투로 마치 설명해 주듯이 되어 있다. 게다가 영화 '다빈치 코드' 이후, 더욱 높아진 '레오나르도 다빈치' 와 그의 유명한 작품들에 대한 관심에 대하여, 많은 그림과 큰 활자체로 설명해 주고는 있다.

하지만 쏙쏙 이해되는 문장체는 아니다. 글쎄, 요즘 아이들의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는 데도 그러한데,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얼마나 그러할까. 원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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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에버 - 만만해서 즐거운 뮤지컬 이야기
이보연 지음 / 루비박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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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읽는 내내, 수 차례나 뮤지컬 공연 티켓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지금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이 어떤게 있는 지 찾아 보고, 소개된 각 뮤지컬의 주요 주제곡들을 블로그 등을 뒤져 가며 직접 들어 보느라, 컴퓨터 앞을 떠나기가 힘들 정도 였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뮤지컬은, 나에게 막연한 사전적 의미의 느낌, 그 이상은 없었다.

대중 매체에 소개되는 유명한 뮤지컬의 제목들, 오고 가는 거리에 붙은 광고 포스터들, 그리고 TV 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남경주, 최정원 같은 몇몇의 유명한 뮤지컬 배우들... 아~ 그리고 수년전에 초대권이 생겼다는 후배와 함께 본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하지만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은 공연, 그게 다였다.

 단지 뮤지컬이란 분야에 느껴지는 약간의 친근감이라면, 개인적으로도 음악을, 특히 락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여러 차례 콘서트 장을 다니면서 느끼는 살아있는(live) 현장감에 대한 공감이랄까... 그러면서, 한때 그렇게 콘서트 장을 다니면서도 뮤지컬 공연 갈 생각은 못했을까 싶은 생각 마저 들었다.

 이런 느낌은 저자가,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전문 분야의 이야기들을, '평범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뮤지컬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독자들을 위한 길라잡이와도 같은 책이다. 나 같이 평범하다 못해 무지하기까지 한 독자에게,  아직은 생소한 뮤지컬이라는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적당한 깊이감으로 '더 뮤지컬을 잘 즐길 수 있는 길' 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중세 연극에서 부터, 현재 대중 뮤지컬의 선조라고 하는 오페레타(operetta), 그리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의 최근까지의 뮤지컬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국내 뮤지컬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영화로도 제작된 뮤지컬들, 뮤지컬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미국의 브로드웨이 이야기, 나아가 국내의 유명 뮤지컬 남여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저자가 엄선한 20편의 뮤지컬들을 현장감 넘치는 공연 사진과 함께, 작품의 연혁, 제작진 그리고 주제곡 등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과 국내 배우들에 의한 작품과 비교해 이해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아마도 이 책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일 거라 생각되는, 캐머린 매킨토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 팀 라이스 등, 이들의 이름만 알고 있어도 괜히 아는 척 우쭐댈 수 있을 것 같다.

 자, 이제...

나의 실질적인 첫번재 뮤지컬 공연이 될, 저자가 소개한 20편의 뮤지컬 중 어느 작품에 더 관심이 가는 지, 그 선택 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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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앤 더 시티 - 4년차 애호가의 발칙한 와인 생활기
이진백 지음, 오현숙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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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무척이나 매력적인 술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의 그 어느 술이, 마시는 이로 하여금 '공부'하게 만들고, 그러한 세인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게 하는 가'를 보면, 매력을 넘어 마력의 힘을 가진 '술'이 아닌가도 싶다.

 

개인적으로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작년(06년) 여름이었다.

여름 휴가를 가까운 해외로 다녀오는 중간에, 기내에서 일행 중 한 명이 '여기~ 레드 보다 화이트가 맛있네' 란 소리에 문득 그 맛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이, 나의 와인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그 이후 약 1달(8월) 동안 시중의 와인 관련을 서적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고, 1주일에 평균 2병의 와인을 마셔댔다. 물론 주머니의 압박으로, 게다가 초짜중의 초짜가 맛도 모르는 비싼 걸 마실 수는 없어서, 1만원 내외의, 비싸도 2만원을 넘지 않는 것 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그렇게 약 1달간 마시며 남은 빈 병들이 계속 쌓이는 데, 도무지 이 놈의 와인이란 놈은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더욱 더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런 저가의 와인도 '와인이란 게 이런 거 구나' 싶은 그 오묘한 감흥에, 자아도치에 빠져들게 하는 데, 수만원, 수십만원, 그 이상의 와인은 도대체 어떤 맛이란 말인가...

 

그러다, 바쁜 생활로 와인 구경도 못 하고 다시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만난 착이 바로 '와인 앤 더 시티' 이다.

'4년차 와인 애호가의 발칙한 와인 생활기' 라...

유명한 인터넷 와인 동호회의 운영진인 저자의 '와인 앤 더 시티'는 기존의 다소 전문적이고 딱딱한 형식의 와인 서적과는 다른, 그리고 전에 읽었던 와인 서적 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 조정용 님의 '올댓와인' 과도 또 다른 느낌의, 약간의 아마추어리즘이 묻어 있는,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저자의 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서서히 동화되게 하는 글이 아닌가 싶다.

 

저자가 지중해 여행 중 처음으로 와인의 매력을 알게 된 이후, 와인 동호회 활동과 와인숍 방문, 와인 테이스팅 경험 등을 진솔한 에세이의 형태로 풀어 나간다. 싸구려 와인이지만 아무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저가 와인의 매력과, 와인과 어울리는 음악,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상하지 않은 와인 고르는 비결 등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들어간, 아기자기한 터치의 삽화는 글을 읽어 나가는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듯 하다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사람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내 생에 최고의 와인은 단연코 좋은 사람과 마시는 와인이라 감히 말한다"

 

 이 책은 등장하는 와인 용어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가 빠져 있다는 면에서(물론 그 용어 익숙하지 않다 하더라고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와인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이미 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와인 관련 책도 1~2권 정도는 읽은 사람에게, 이 책은 더 값어치가 있지 않나 싶다.

 

- 옥의 티, 아쉬움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 내용을 떠나 구성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는 이 시점에는, 어쩌면 '그냥  그려려니, 나름의 재미있는 내용이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자의 글에 동화되어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무척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와인바습격사건', '와인 자주 드시죠?' 에서...

'와인바 습격사건' 장(章)에 들어가면서, '자, 이 장은 또 무슨 내용일까..' 하며 계속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데, 갑자기 "의자를 던지고 술병을 깨고 카드 결제기도 박살내 버렸다" 엥 이거머야, 게다가 "단짝과 미녀 소믈리에가 진한 키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헐 이건 또 머하자는 시츄에이션이지.. 그러다 <와인과 귀신, 2005년 3월호> 란 글을 보고 맥이 탁 풀려 버렸다. 여지껏 저자의 와인과 관련된 생활 속의 진솔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 책을 읽어가는데 이 무슨 삼천포로 빠지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란 말이가...

앞서 내용을 떠나 구성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은, 오히려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와인과 귀신이란 잡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는 형식으로 먼저 제시했더라면, '어 그래, 재밌겠는 걸' 하며 받아들였을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읽는 이마다 그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말이다. 저자가 좋아하는 소설가의 글을 패러디 했다는 '와인 자주 드시죠?'에서도 비슷한 아쉽움이 남았다.

 

이런 개인적인 아쉬움만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런 와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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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그는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는가?
김경태 지음 / 멘토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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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pple.com/quicktime/qtv/specialeventoct05/index.html

 이 링크는 2005년 10월 애플의 신제품 발표 Special Event 에서의 동영상 이다

이때 애플의 CEO 인 스티브 잡스는 iMAC, iPod, iTunes 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한다.

 이 책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은 이 프리젠테이션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분석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의 귀재라 일컬어지는 스티브 잡스의 청중을 사로 잡는 프리젠터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설명한다.

 단지 동영상 화면을 보는 것인데도, iMac, iPod 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역시 대단하다 싶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준 책이다.

파워포인트(위 동영상의 프리젠테이션 S/W 는 애플의 Keynote 이다) 자료는 어떤 구성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어떻게 말을 하고 표현해야 하는 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철저한 리허설 등의 준비를 해야 하는 지 등...

굳이 최고의 프리젠터를 꿈구지 않더라도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준비하고 앞에 나서서 PT 를 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때 남들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기 원하는 당신이라면

이 책은, 직접 소장하여도 절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또한 프리젠테이션 전문을 영어와 한글을 실어 놓고 있어, 영어 리스닝 학습에도 좋은 자료가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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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법칙 (양장) - 인생의 어떤 문제든 풀어주는 마법의 법칙
노구치 요시노리 지음, 김혜숙 옮김 / 나무한그루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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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은 그날, 통근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 30여분의 시간 동안 이 책을 다 읽었다. 총 120여 페이지의 작은 분량인데다가, 큰 활자체에 삽화까지 들어가 있어 한 눈에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읽은 사람의 90%가 눈물을 흘렸다' 는 광고 문구 답게, 읽는 중간 중간 찡한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이 글은 저자(노구치요시노리) 의 블로그에 공개했던 글이, 이를 읽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가져 오게 되었고, 결국 보다 많은 사람들에 읽혔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으로 출간된 책이다

 따돌림를 당하는 자신(어머니)의 아들의 문제가,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을 무시하는, 그리고 아들을 믿지 못하는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결국 자신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자신의 마음 속에 그 원인이 있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거울의 법칙' 이다

 "부인의 소중한 아드님이 다른 사람에게 따돌림을 당해 고민하게 된 까닭은 부인이 누군가 감사해야 할 사람에게 감사하지 않고 그 사람을 원망하여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p24-25)

 "다시 말해 부인의 인생에 나타난 현실은 부인의 마음을 내 비치는 거울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p26-27)"

 사실 우리는 '미안하다', '감사하다', '사랑한다' 등의 감정 표현에 참으로 인색하고 서툴다. 칭찬 한 마디에 코끼리도 춤추게 할 만큼, 말(言)의 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도 쉽사리 입 밖에 내는 것에 익숙치 않다.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그‹š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할 걸', '그때 고맙다는 말을 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러지 못한 자신을 후회한 적이 너무나 많다.

 하물며, 좋지 않은 감정이 쌓인 상대방을 용서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면 힘껏 용기를 내어 볼만 하지 않은가~

 어디선가 들은 '용서는 자신이 베푸는 최고의 선, 사랑은 상대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 이라는 말이 떠 오른다

 짧은 시간의 글 읽기 였지만, 그 보다 긴 시간의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해야 겠다.

"30분만 투자하면 되요, 한 번 읽어 보세요 ~~ "

"마음 속에 불만을 품고 있으면 더욱 더 불만스런 사건이 일어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감사할 일들이 자꾸만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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