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는 배고프다

[CD] 세대간 불균형과 배고픈 20대의 미래 - 오디오 CD 1장 ㅣ 비타민 라이브 Vitamin Live 21
강규형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8년 2월

장르 중심적 사회에서 문제 중심적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는 복잡 다양성의 증가로 그 본질을 파악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분명 하나의 학문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거의 답습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모든 학문이 종합적으로 동원되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제점은 속속들이 등장할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북텔러 김경훈 소장은 징후, 맥락, 시간이라는 트랜드가 가지는 3가지 원리를 설명하면서 아직은 징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다지 사회적인 관심을 끌지는 않지만, 잠재적으로 파시즘의 위험성까지도 내포하고 있는 세대간의 갈등에 대해 주목 한다.

특정 계층의 희생을 단보로 성장을 일궈낸 인질경제에서 미래의 소득을 미리 소비하고, 부채를 떠 넘겨 버리는 형태는 매우 흔한 일이다. 또다른 인질경제인 우리 사회의 계층간, 지역간, 성별간의 분배문제는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만, 그런대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대간의 불균형 문제는 그 인식조차도 희미할 뿐더러 해결을 하려는 강력한 동기나 외부적 압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심각성은 더해만 가고 있다.

과연 인질 경제에 해법은 없는가? 과거의 불균형 문제는 동일한 시간 상에 놓여 있어서 눈에 보였고, 측정 가능했다는 점에서 세대간의 갈등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세대간의 불균형은 시간의 흐름을 추적하더라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고, 실체 자체도 불분명 하다. 복잡해 보이는 문제는 실효성 없는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까?

김경훈 소장은 이 강의를 통해서 [88만원 세대]가 날카롭게 지적했던 20 대의 주체적 자각과 기성세대의 양보를 그 해법으로 내 놓는다. 우리 나라 20 대가 처하게 될 경제적 운명을 정확히 분석하면서 구조적인 문제점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는 그의 강의는 청중들을 씁쓸하게 만든다. 진정 우리의 미래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고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은 특정 개인의 몫은 아니기 때문이다. 20 대는 분명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나 역사의 갈림길에서 진정으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주체는 그들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다. 김경훈 소장의 명쾌한 강의와 함께 구조화 되어버린 세대간 불평등 문제를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지식인들의 제언을 공감해 보도록 하자.

열정

열정 - 테이프 1개 - Vitamin Book ㅣ 비타민 북 Vitamin Book 287
김성오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7년 9월

그의 강의는 잔잔한 감동이다.

약국 경영을 시작으로 온라인 학원사업인 메가 스터디의 CEO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고, 학창 시절 또한 좋은 환경을 제공받지는 못했다. 빚을 안고 개업한 약국은 최소 허가 면적인 4.5 평을 겨우 넘겼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약국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 그가 국내 최대의 온라인 교육회사를 키우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다. 그는 작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약국은 경영이라는 자신만의 마인드로 철저히 무장한 상태였다. 얄팍한 상술이나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사람에게 베풀고 사람으로부터 배웠다. 그리고 그런 간접경험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모티브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그가 누리는 영광은 어쩌면 육일약국에서 시작된 것이다. '택시 기사 한 달 하고도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이라는 우수게 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그의 약국은 명물이 되었지만, 사실 그것은 김성오 대표 스스로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의 삶을 통해 나오는 진실한 이야기, 꾸미거나 더해지지 않는 그만의 경험담을 CD 한장으로 만나는 것도 여간 행운이 아닐 것이다. 그의 저서이자 성공담이며 10 만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인 [육일 약국 갑시다]의 인세 1 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는 이야기는 그의 실천적인 삶의 태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CD]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 오디오 CD 1장 ㅣ 비타민 북 Vitamin Book
제윤경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7년 9월

경제학에서 평생소득가설을 이용해서 소비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왔던 나에게도 가정의 재무관리는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벌기-쓰기-불리기로 이어지는 가정 경제의 3 가지 형태는 그 자체로 늘 갈등의 소지를 안고도 있지만, 소수의 가족간에도 이 비율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한가지 위로가 되는 사실은 굴지의 대기업에서 재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조차도 자기 자신의 재무관리에는 그다지 완벽하지만은 않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가정 경제를 철저한 계획성을 기초로 관리할 방법들을 강구해 보도록 해야겠다.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아버지의 가계부] 등의 베스트셀러로 우리에게 알려진 제윤경 대표는 막연한 부자를 꿈꾸기 보다는 우리가 바라는 부자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부자를 향한 출발은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과연 되고자 하는 부자의 상을 그려보기나 한 것일까? 실질적인 인생 설계를 통해 미래에 대한 위기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따져 본 일이 있는가? 막연히 재테크 열풍에 휩싸이고 있지는 않은지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재테크는 분명 그 구조상 실패하는 다수를 필요로 하는 악질적인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그만큼 지혜롭고 합리적인 재테크가 아닌 막연하고 성급한 재테크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의 내용은 분명 가정의 재무관리를 주제로 다루지만 구체적인 소재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화폐가 가정 경제에서 가지는 특수한 성격을 분석하는 일과 자산과 부채를 중심으로 한 대차대조표를 가정 경제에까지 적용하는 일이다.

신용대란을 겪은 우리가 그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이 강의 속에 숨어 있다. 그녀가 당시(2007 년 9 월)에 우려했던 경기과열과 주식값의 단기 급등에 대비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지금 현재 경기 하락과 주식값 폭락으로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강의가 지금에 와서야 피부에 와닿는 사람이 있다면 뼈아픈 경험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맑고 투명한 그녀의 소프라노 강의는 재테크 광풍의 회오리에 휘말려 가장 기초적인 가정 경제를 소홀히 했던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과오를 뒤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가올 미래의 6 가지 얼굴

[CD] 다가올 미래의 6가지 얼굴 - 오디오 CD 1장 ㅣ 비타민 라이브 Vitamin Live 24
김경훈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8년 2월

패트릭 딕슨은 그의 책 [퓨처와이즈 (나는 미래사회를 이렇게 전망한다!)] 에서 미래사회에서 전개될 300가지 이상의 논리적 예측을 여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었다. 속도전, 도시화, 부족주의, 세계주의, 급진주의, 윤리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북텔러 김성훈 소장은 백과사전식 미래학이라고도 불리는 퓨처와이즈를 참고로한 이 강의는 메가 트랜드와 마이크로 트랜드를 복합적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이와 같은 책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구할 수 있는 각자의 역량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트랜드라는 관점에서 6가지로 분류된 퓨처와이즈와는 달리 변화의 분류는 스스로가 다양하게 해야 될 필요성이 있으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고민해야 된다는 점이 강의의 핵심이다. 강의 중간 중간 청중과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정도로 참여적인 부분이 있었으며, 다양한 트랜드를 소개하기에는 짧은 시간이 아쉽기도 했다.

트랜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를 정확히 해석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이야말로 이 시대의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광범위한 소재를 6 개로 압축시킨 퓨처와이즈의 트랜드 전략을 김성훈 한국트랜드연구소장의 현장감 있는 강의를 통해서 만나보도록 하자...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

[CD]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 - 오디오 CD 1장 ㅣ 비타민 북 Vitamin Book
한응학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7년 12월

냉험하고 매몰찬 자본주의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라는 표현이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엔진니어이자 공학박사인 한응학 대표가 들려주는 리치 디보스의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이 강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치 디보스... 그가 누구인가는 단숨에 알 수 있다. 암웨이사의 창업주이기 때문이다. 그가 엄청난 부를 축척하기까지의 경영철학과 이념을 그의 삶에 투영시켜 세밀하게 분석하는 이 강의야말로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가 왜 그다지도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물론 우리는 그가 그렇게도 주창하는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가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이자 기독교인이다. 모든 인간은 동등한 존재이며 존경 받아야 한다는 전재하에 그의 경영철학은 시작된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자원과 노동력의 결합에 Compassin(동정심)을 더한 개념이다. 물론 그가 최초로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를 주창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좀 더 공식화, 구체화한 사람이며 이를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 운동으로 승화시킨 장본인인 것이다.

북텔러 한응학 박사는 자신이 공학 박사답게 상당한 과학적 논거로 자신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비교,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와 새로운 미래관의 탄생등을 신중하게 예견하기도 했다. 평범한 개인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나 멘토 등의 필요성 등 실천적 대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예리함도 있다. 그가 소개하는 리치 디보스의 경영철학 중의 하나인 A 부터 Z 까지 총 26 가지의 경험을 알아보는 것도 모두에게 귀중한 배움의 요소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가 걸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끝없는 기대는 동정과 함께 했을 때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한응학 박사의 강의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리치 디보스의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 실험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며,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