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김창완 지음, 이정연 그림 / 북뱅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러요

이마엔 땀방울 마음엔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쟁이
—————————————
김창완의 <개구쟁이>입니다





어릴 때는 흥얼흥얼~ 
많이 따라 부르던 노래 중 하나였는데,
성인이 되어 직장으로, 
그 후엔 육아로 치이는 시기(?)에 있다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다가 노래를 다시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게다가 그림책으로도 나왔어요.

김창완 동요 1집 자켓 <개구쟁이>표지가 40여 년 만에 그림책 표지로 되살아났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2022년에 <개구쟁이> 노래가 그림책이 되어 나타나니 더 의미가 있는거 같네요.



주인공은 완이, 어린 창완입니다.

그리고 마을 지도도 있어요.
말뚝박기 놀이하는 장소, 귀신을 봤다는 장소, 물뱀이 나오는 장소 등 세세한 추억이 가득이네요.
그리고 칠성이, 순덕이, 진성이, 정순이, 동칠이, 상배 친구들과 재밌게 노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근데 각 집의 부모님들이 외쳐요.
“어서 들어와서 밥 먹어!”

역시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 밥 생각뿐이네요ㅠ ㅋㅋㅋㅋ

완이도 엄마의 부름에 
더 놀고싶지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에 와서 밥을 먹어요.

게다가 걱정거리도 많아요.
칠성이네 참새 알은 잘 있나
농약먹고 눈이 파래진 정순이네 메리는 괜찮나,
동칠이가 귀신을 봤다는 변소도 가 보고 싶고,
순덕이네 태어난 송아지도 봐야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꿈나라로 갑니다.

다음날 아침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힌트는 키를 쓰고 가는 완이가 나옵니다.
- 키 :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




독서 후엔 
아이와 노래 <개구쟁이>를 들었는데
아이도 거부감없이 잘 듣고 흔들흔들 춤을 추더군요.




그림책 <개구쟁이>는 성인이 봐도 좋은 책인거 같아요.
따스한 어린 날, 
내가 두고 온 것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다보면

주변 어르신들이 아이가 귀엽다고 칭찬해주세요.

그럼 감사한 마음에 제가 먼저 인사하고,

아이에게 인사를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칭찬해 주셔서)감사합니다~

만레바, 너도 인사해봐, 할머니(혹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굳어버리는 아이입니다 ㅠ ㅋㅋㅋㅋㅋ



정작 헤어지면, 할머니(혹은 할이버지)란 단어를 말하는 녀석…





샤이한 저희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나 싶을 때, 양지안 저자의 <두근두근 첫인사>을 보았어요.










따스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아기 여우와 엄마 여우가 첫나들이를 나갑니다.



“안녕하세요?”

엄마 여우가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꾀꼬리 아주머니와

딸기를 따는 너구리 할머니에게 인사를 해요.



그리고 아기 여우에게 인사를 해 보라고 권하지만

선뜻 용기가 안납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 주세요.’

라고 생각할 정도인데



그때, 저 앞에 사자 아저씨가 걸어와요.
















두근두근!

아기 여우는 과연 인사를 잘 했을까요?












“안녕?”

“안녕하세요?”



이 말은 간단하지만, 아주 큰 힘을 지닙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사람(혹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든요.







용기를 내어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는 그날까지!

아이와 <두근두근 첫인사>를 계속 같이 볼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 한 방울이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컷 기법으로 만들어

물방울의 처음과 마지막을, 

순환의 시작과 끝을 연결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매기 리의 <물 한 방울이>이에요.




‘다이컷 기법’이란 말은 처음 들어서 구글링 했는데

- 종이에 구멍을 뚫어 다른 페이지의 일부가 보이게 하는 기법

혹은

- 특정 형태의 시트에 구멍이 만들어지는 기계적 작동의 결과

등 ‘구멍’이 포인트이더라구요.



확실히 이 책도 물 한 방울이 주인공이 되어서 

한 페이지 빼고는 모든 페이지가 구멍이 나있어요.





정원의 꽃들이 목이 마른가 봐요. 

그런데 어쩌면 좋죠? 

물이 한 방울 밖에 없네요.



앗, 그런데 그 물 한 방울이 사라졌어요!



물은 어디로 갔을까요? 



지하에 있는 하수도로!

시끌벅적한 도시의 강물로!

크고 파랗고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로!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제 물의 여행은 이제 시작입니다.



바다에서 물은 구름이 되고, 다시 땅으로 비가 되어 내려와요.



그리고 또 다시 어디를 갔을까요?



아주 작은 물 한 방울이 세상을 여행하며 어떤 일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요?



고마운 물방울!


역시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 없나봐요!

자연스럽게 물의 순환 현상을 연상시키는 형식으로 아이들이 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아이도 작가의 영감을 받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여기 있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31
원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드킬…

인간이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만든 도로로 인해

동물들이 차에 치여 죽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고라니나 고양이, 강아지, 멧돼지가 많지요?



그런 동물들이 부디 저 세상으로 가는 꿈길에서는 외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그림책이 있어요.
원혜영 저자의 <나 여기 있어요.>입니다


표지만 봐도 회색배경에 눈보라…
차갑고 쓸쓸한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그리고
표지를 넘기면 눈으로 뒤덮인 도로가 보입니다.



———————————————-
소복소복 눈 내리는 밤
아기 고양이는 도로에 쓰러져 있어요.

이때 살며시 다가온 곰 아저씨가
아기 고양이를 어루어 만져줍니다.




곰 아저씨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정다운 친구들을 만나고,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껏 펼치고,
보고 싶은 엄마도 만납니다.



곰 아저씨가 종을 울리면
새들은 날아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는 다시 먼 길을 갑니다




하지만 몸은 여전히 차가운 도로 위에 있지요.
—————————————————


​솔직히 이건 성인이 봐야할 그림책인거 같아요.



물론 운전을 하면 그 순간 도로에 나타나는 동물들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피하면 내가 다치거나, 아님 다른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혹여 차가운 도로 위에서 스러져 가는 동물을 보면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드킬로 죽은 동물에 대해 연락하는 곳은
고속 도로의 경우 1588-2504
일반 도라는 120 또는 110이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책의 내용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스콜라 창작 그림책은 QR코드를 통해 수업지도안을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아기 고양이의 안녕을 빌어주는 무지개 다리를 꾸며 보고 고양이가 좋은 곳에 가길…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생명을 소중함을 알려주고
그리고 혹여,
죽은 동물을 발견하더라도 무심하게 여기기 보다는 위로와 안녕을 빌어주는 마음을 가지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키다리 그림책 66
로라 에동 지음 / 키다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이 되면 이곳 저곳에 많이 피는 민들레!
노란 민들레와 하얀 민들레가 저의 눈길을 사로잡아요.
물론 아이에게도요.

남녀눈길을 사로잡는 민들레.
특히 하얀 민들레는 민들레씨를 호호 부는게
가장 매력적이지요.

때론 ‘잡초’라고 불리는 이 민들레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요?



로라 에동의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겨울 잠을 자는 민들레씨.
그리고 그 옆에는 초록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같이 자고 있어요.

귀여운 소녀는 겨울잠에서 일어나
민들레씨의 여정을 함께합니다.


이 가늘고 가벼운 민들레씨는 작은 낙하산 모양으로  바람에 따라 훨훨 날아가요.
사랑과 봄이라는 희망을 싣고 말이지요.


어디에 집을 지을까요?
공터, 정원 또는 채소밭?
도시의 길모퉁이, 아스팔트 위에서도 날아듭니다.





과연 귀여운 소녀와 민들레씨는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요?


자리를 잡은 후 그들은 내년의 봄을 기약하면서
다시 잠을 자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순수 그림만 있는 책이라서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어갈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아이도 아이만의 생각으로 그림을 보고 책을 넘기는거 같아요




그리고 뒷장에는 민들레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쓰여져 있어요.
민들레의 종류는 천 가지가 넘는 다는 글이 인상적이었네요.

나무 꼭대기, 길모퉁이는 물론,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는 민들레.

자유롭고 두려움이 없는 이 작은 존재가
사랑과 봄기운을 전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