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인간이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만든 도로로 인해 동물들이 차에 치여 죽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고라니나 고양이, 강아지, 멧돼지가 많지요? 그런 동물들이 부디 저 세상으로 가는 꿈길에서는 외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그림책이 있어요. 원혜영 저자의 <나 여기 있어요.>입니다 표지만 봐도 회색배경에 눈보라… 차갑고 쓸쓸한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그리고 표지를 넘기면 눈으로 뒤덮인 도로가 보입니다. ———————————————- 소복소복 눈 내리는 밤 아기 고양이는 도로에 쓰러져 있어요. 이때 살며시 다가온 곰 아저씨가 아기 고양이를 어루어 만져줍니다. 곰 아저씨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정다운 친구들을 만나고,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껏 펼치고, 보고 싶은 엄마도 만납니다. 곰 아저씨가 종을 울리면 새들은 날아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는 다시 먼 길을 갑니다 하지만 몸은 여전히 차가운 도로 위에 있지요. ————————————————— 솔직히 이건 성인이 봐야할 그림책인거 같아요. 물론 운전을 하면 그 순간 도로에 나타나는 동물들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피하면 내가 다치거나, 아님 다른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혹여 차가운 도로 위에서 스러져 가는 동물을 보면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드킬로 죽은 동물에 대해 연락하는 곳은 고속 도로의 경우 1588-2504 일반 도라는 120 또는 110이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책의 내용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스콜라 창작 그림책은 QR코드를 통해 수업지도안을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아기 고양이의 안녕을 빌어주는 무지개 다리를 꾸며 보고 고양이가 좋은 곳에 가길…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생명을 소중함을 알려주고 그리고 혹여, 죽은 동물을 발견하더라도 무심하게 여기기 보다는 위로와 안녕을 빌어주는 마음을 가지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