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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0~6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ㅣ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1년 11월
평점 :
가끔은 아이의 속 마음을 모르니 힘들때가 있어요
아이의 심리를 좀 더 알고자
신의진 저자의 <아이심리백과>를 독서하게 되었습니다

경모와 정모, 두 아이를 키우며 26년간 60만 명의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소아정신과 교수 신의진 저자는
0~6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골라 그에 대한 대답을 적어주었습니다

저도 궁금한 질문을 찾아서 읽었는데
인상깊었던것은 신생아의 학습 능력이었어요.
뇌 발달 전문 교수의 이야기를 적어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신생아 때부터 책을 읽어주긴 했지만
은근 언어나 수를 강조한거 같아 미안해지더라구요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짓눌리지 않게
정서적인 측면을 잘 발달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거 같아요

또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는
1세(0~12개월)
2세(13~24개월)
3~4세(25~48개월)
5~6세(49~72개월)
파트 별로 아이의 특징 및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양육자는 “어떻게”대해야 하는지 서술했습니다
읽으면서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우선 수면이었어요
요즘은 신생아 때부터 따로 자는 부모들이 많지만
저는 모유 수유 후에 너무 힘들어서
결국 같이 자고 했었기에 지금도 같이 잠을 자거든요
따로 자는 분리 수면을 할 시기를 놓쳤기에
언제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을까 궁금했는데
5~6세 때 본격적으로 따로 재우는 연습을 해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아기의 독립성은 엄마의 애착에 그 뿌리를 둔다니
한 번 더 안아 주는 것이 독립심을 기르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두 돌에 가까워 지면
비로소 사회성과 독립성을 조금씩 키워나간다니
안아 달라고 할때 안아주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더 많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배변 훈련에 슬슬 관심이 가져지는데
왜 18개월부터 시작하라고 이론서 적혔는지 알게 되었네요
18개월부터 자율신경계에서 방광과 항문 조절을 시작하기 때문이 거기에 맞춰 배변 훈련을 하라는 거라네요
두 돌 전후에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소변을 가릴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행동들도 제시 해 주어서 도움이 무척 되었어요

특히 엄마가 결벽증이 있어서
아이에게 심하게 배변 훈련을 시킬 경우 예민한 아이는 실패할 것이 두려워 응가를 참다 변비도 생길 수 있다니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안 보이고
실수했을 때도 위로해주고 보듬어 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그 중에 유치원 사례였어요
신의진 저자의 아는 후배가 여섯 날 난 아들이 있는데
유치원에서 준 ‘아동 발달 상황’에 관한 리포트 내용에는
아이가 자만심이 강해 겸손함이 요구된다고 적혔다고 하더라구요
고민의 기색이 역력한 후배에게 신의진 저자는
“유치원을 바꾸는게 좋을 거 같은데? 아무래도 그 선생님은 여섯 살짜리 아이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대답했다고 합니다
여섯 살 난 아이가 겸손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배우기엔 아직 어리다고요


위의 사례를 보면서
교육기관의 선택의 중요성도 새삼 알게 되네요
교사가 아이를 배려하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런 보고서가 적히지 않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신의 경험담이나 상담 사례를 들어주면서
아이의 심리 발달 상태를 서술하니 더 쉽게 읽혀졌습니다
아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을 냈다는 신의진 저자의 경험담을 읽고선
‘전문가도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공부하는 모습도 보니
‘나도 책을 읽고 참고해서 내 아이를 인정하고 이렇게 해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우리 아이를 고집을 부리는 아이라고 여기지 않고
드디어 자기주장을 펼치구나,
그렇구나,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정 조절력, 충동 조절력, 집중력, 공감 능력,
도덕성, 사회성, 호기심 등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반을
제 때에 바로바로 잡아주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