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의 사랑 달달북다 12
이미상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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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의사랑 #이미상 #북다 #romance #nondaily #알란책방 #그믐 #서평도서 . . 북다의 로맨스 시리즈 책을 좋아한다. 아마 누군가 한 권이라도 읽어봤다면 한 권만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북다의 이 시리즈가 그렇다. 앙증맞은 크기에 홀로그램이 표지에서 반짝이며 유혹한다. 한 번 읽어보지? 하고.


이번 책은 읽으면서 주인공 보다 그 연애 상대에게 몰입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연상의 상대에게 연민을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잠보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다. 그냥 내 감정의 방향이 그 상대를 향해 있었다.


이 작은 책 (소설은 62쪽까지) 속에는 담고 있는 좋은 문장이 많았다. 태그를 붙이다 보니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다 읽고 난 후 책 옆에 삐져나온 태그들이 수북했다. 📖 곁에 오래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탄산수를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했는데, 가슴에 산탄 폭탄 같은 기포가 터지며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 p19 예민한 잠보는 가족을 떠나 홀로 살고 난 후 잠에 들 수 있을까? 아버지를 닮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 몸이 조각조각 나뉘어서 흩어지는 것 같아. p47 내가 오후 4시 이후 커피를 마셨다면 그 날 잠은 다 잤다. 그래서 디카페인을 종종 마시게 되는데 어떤 카페 커피는 디카페인을 1000원을 추가해서 마셔도 그날 잠을 못 잘 때가 있다. 카페인을 덜 뺀걸까? 잠은 살아가는 데 있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잠을 못 잘 경우 다음 날 컨디션은 최악이다. 잠보에게 HSP, 고감도 성격이라는 누나. 처음에는 사랑의 눈빛이었다가 어느 순간 그 눈빛이 바뀔까? 잠 속에 푹 빠질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아닐지.


#그믐 사이트에는 책 속 문구를 배경화면에 넣어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댓글로 사람들이 선택한 문장을 함께 읽으며 독서모임을 했다. #달달북다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 😢 이제 어떤 책이 또 나올까? 기대도 되면서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booklover

곁에 오래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탄산수를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했는데, 가슴에 산탄 폭탄 같은 기포가 터지며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 - P19

몸이 조각조각 나뉘어서 흩어지는 것 같아.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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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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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에게는 식량과 가르침을 주되 군자, 즉 기득권자들은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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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꾸러기 협동조합 초등 읽기대장
박채현 지음, 강은옥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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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꾸러기협동조합 #친구 #협동 #재능 #비교 #연대 #모험

#동화 #초등읽기대장 #한솔수북


지난번에 이어 굉장히 유쾌한 동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냄새 폭탄 뿜!뿜!]이라는 작품을 쓴 박채현 작가의 신작 [똥꾸러기 협동조합]인데요.

제목부터 장난기 가득해 보입니다. :)




뭔가 아이들에게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은 표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이 책의 주인공 석주는 '달리는 돌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잘하지만 공부를 못해서 붙은 별명인데요.

부모님이 큰 보석 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인데 별명이 참 너무합니다. ㅠㅠ

단어 시험을 보다 늦은 석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활용 센터'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나팔 모양 관을 보고 어떤 소원을 빌지 고민하는데요.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내어주고 새로운 능력으로 바꿔가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석주는 안경을 가지고 운동화를 내어놓습니다.





갑자기 변화된 모습으로 등교한 석주는 아이들의 큰 관심을 삽니다.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차아연도 석주를 빤히 쳐다보죠.


-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p33


학교에서도, 영어학원에서도 시험을 보기만 하면 백 점을 받습니다.

안경을 쓴 뒤부터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석주는 길가에 쓰러진 꼬부랑 할머니를 돕기 위해 달려가는데요.

예전의 빠른 달리기 실력이 아닙니다.


-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p38






하지만 겨우 달려 할머니를 부축하고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칩니다.

안경 덕분에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되어서 '의로운 어린이 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바뀐 건 석주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뭔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축구를 못했던 지성이가 공을 뻥뻥 차고, 피리만 불면 삑 소리가 나던 우람이도 연주를 잘하게 됩니다.


서로 이상하게 생각하던 아이들은 모두 재활용센터에서 물건을 바꾼 걸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보름달이 뜰 때 재활용센터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그곳에 갑니다.

재활용센터에서 누군가 물건을 가져가는 걸 발견한 아이들은 그 도둑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아이들의 물건을 가져간 도둑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은 어쩌다 '똥꾸러기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호기심과 모험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신나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동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 P33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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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부탁해 - 우리가 미처 몰랐던 화장실에 관한 43가지 놀라운 이야기들
구론산바몬드 지음, 루미 그림 / 홍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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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부탁해 #구론산바몬드 #홍림
#알란책방 #서평도서
#세계화장실협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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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 막힌 책이다. 읽는 내내 얼마나 킥킥대며 웃었는지 모르겠다.
전작 #공부못했던그친구는어떻게살고있을까 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었다.
엄마가 읽기도 전에 먼저 초딩 넝쿨이가 이 책을 들고 갔다.
정말 재밌다고 했다. 🤣



작가님은 초등학생이 보기엔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쉽게 읽히는 책이다.
책 속에 담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유머이고 웃음폭탄이다.

📖 화장실은 오래전부터 '뒷간' 또는 '측간'이라고 불렸다. 그 외에도 '칙간', '정낭', '북숫간', '통숫간', '잿간', '회간', '똥구당', '통시', '해우소'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p39

화장실에 대해 자료조사도 많이 하신 듯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니. '뒷간', '해우소' 말고는 전부 처음 듣는 단어였다.
또한 왕은 '매화틀'이라는 변기를 사용했는데 용변을 품위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단순히 화장실에 대한 가벼운 유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지식이 들어 있었다.

요즘 '다산초당'이라는 이름으로 #목민심서 를 읽고 인증하는 평산책방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가 목민심서를 지은 정약용에 대한 내용이 나와 와, 정말 이 책은 어디까지 확장될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 1812년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국토방위 책략에 관해 서술한 [민보의]에는 독특한 무기가 소개되고 있다. 바로 분포다. 분뇨를 발사한다는 뜻의 이 무기는 대나무 원통에 분뇨를 넣고 피스톤 역할을 하는 막대를 쑤셔 발사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p93

작가님의 방대한 연구에 또 한 번 놀랐다.
환경문제도 언급한다.
화장실 변기하면 떠오르는 정치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가 나오며 변기에 벽돌을 넣어 물을 아끼는 방법이 나온다. 나도 벽돌을 구해와 변기에 넣어둘까 생각해봤다. ㅋㅋㅋ




콜레라, 베스파시아누스황제의 소변세, 수상가옥과 바다화장실등 많은 내용을 담았다.
정말 우리나라에 #한국화장실연구소 라는 곳이 있었다!
그 곳의 수장인 조의현 소장의 말. '세상의 모든 변화가 화장실에서 시작된다'이 나오는데 과연 화장실의 끝은 어디일까?

📖 빅토리호 승선자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p178

거제항에 도착한 이 배 빅토리호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진하던 중 중공군 개입으로 철수하게 된 군인과 피란민을 태워 구출했다.
이 외에도 화장실에서의 범죄도 다뤘는데 이 부분 때문에 초등학생이 읽기엔 조금 내용이 그랬다고 한 것일까 싶다. '이태원 살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데 지금 생각해도 울화통이 터지는 사건이다.

#전환시대의논리 라는 책에서도 언급된 문화대혁명에 대해 나와 오! 하며 읽었다.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화장실의 벽을 없애고 문을 없앴다고 한다. '문화'적인 게 맞는 건가?

📖 우리나라에 문 없는 화장실은 없다. 다만 있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화장실은 있다. 장애인 화장실이 그렇다. p197




버튼을 눌러도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하니 참 슬픈 현실이다. 휠체어를 움직여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안되는 곳도 많다.
관련 공무원들이 이 책을 읽고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책을 덮고 나니 넝쿨이가 평산책방에 가서도 읽었던 이유를 알겠다. 한 번 들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평산책방에서 작가님의 북토크가 열리면 좋겠다. 그럼 전작과 함께 두 권 다 사인 받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화장실이야기 #유쾌한이야기
#화장실탐구

화장실은 오래전부터 ‘뒷간‘ 또는 ‘측간‘이라고 불렸다. 그 외에도 ‘칙간‘, ‘정낭‘, ‘북숫간‘, ‘통숫간‘, ‘잿간‘, ‘회간‘, ‘똥구당‘, ‘통시‘, ‘해우소‘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 P39

1812년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국토방위 책략에 관해 서술한 [민보의]에는 독특한 무기가 소개되고 있다. 바로 분포다. 분뇨를 발사한다는 뜻의 이 무기는 대나무 원통에 분뇨를 넣고 피스톤 역할을 하는 막대를 쑤셔 발사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 P93

빅토리호 승선자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 P178

우리나라에 문 없는 화장실은 없다. 다만 있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화장실은 있다. 장애인 화장실이 그렇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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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박물관 소설의 첫 만남 35
전성현 지음, 서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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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박물관 #전성현 #소설첫만남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독서모임 #오스뮴




전성현 작가님의 최근작이 소설 첫 만남 시리즈 35권으로 출간되었다.
워낙 SF동화 및 청소년소설을 흥미롭게 쓰시는 작가님이라 이번 책 역시 SF일 거라고 생각했고 감동이 함께 한 작품이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만난 글벗들과 함께 책이야기도 하고 쓰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다.
나를 제외하곤 전부 다 교사분들이라 이 책을 어떻게 읽을 지 궁금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대구 지하철 참사가 떠올랐다. 아마 그 사건을 겪은 세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진 않았다.

'나'는 친구들과 약속이 깨진 후 엄마를 만나기 위해 이별 박물관으로 간다.
박물관에 종종 가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박물관'이기 때문이었다.
이별에 관련된 전시를 하는 것일까?
박물관에 들어서자, 박물관 큐레이터가 안내를 하기 시작한다.
어리둥절한 '나'에게 '개인 맞춤형 박물관'을 소개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물품들이 나를 울렸다. 웨딩드레스, 학교 로고가 달린 교복, 여행용가방등등. 이 물건들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나'는 큐레이터를 따라가 개별 전시관에 들어가게 되고 그 전시관 입구 바닥의 거울을 보게 된다. 이 거울은 어떤 걸 보여주는 걸까?

📖 이별을 겪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은 충격, 부정, 슬픔, 분노, 상실감, 타협, 우울, 수용 등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하죠. p29

'나'는 다섯 개의 전시물을 통해 이별에 대한 감정을 들여다 보게 된다.
풍뎅이 열쇠고리, 피자, 학교 건물, 하얀 털 쿠션, 휴대 전화기.
이 전시물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는 쿠션 에피소드에서 눈물이 터졌다. 나 역시 겪었던 이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주인공과 다른 상황으로 이별을 하긴 했지만 내가 전시실에 간다면 무지개 다리를 건넌 '포미'의 물건부터 찾으러 갈 것 같다.




📖 구름이가 긁어 놓은 가죽 소파, 물어뜯은 방석, 구름이가 입던 옷과 목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p49

나 역시 포미가 남겨둔 물건 그대로 포미의 아들인 미남이가 물려받아 쓰고 있다. 언젠가 미남이가 나를 떠나면 냄새와 감촉이 그리울 것이다. 생각만 해도 너무 먹먹하다. 😢

📖 누군가는 졸업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고 집을 가는 중이었고 다른 누군가는 휴가를 떠나는 중이었죠. 그때 그 전철을 타고요. p63

반전이다.
'나'를 바라보는 나는 그래서 더 슬펐다.

📖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감당하기 힘들죠. 눈물도 흘리기 어려울 만큼. p74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이별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슬픈 일이다.
이 얇은 책은 나를 그렇게 또 울렸다.
핸드백 속에 쏙 넣어 아이들 교정치과에 가서 기다리는 동안 읽다가 구름이 이야기 때 울컥해 눈물을 몰래 훔쳤다.
독서모임을 하기 위해 다시 이 책을 폈을 때 눈물을 머금고 읽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냈거나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이에게 어쩌면 위로가 될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몇 시간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짧은 이야기지만, 농도짙은 먹먹함은 오래가는 이야기.




독서모임으로 읽은 책. 

다같은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독서모임지원 #소첫독서모임 #협찬도서

이별을 겪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은 충격, 부정, 슬픔, 분노, 상실감, 타협, 우울, 수용 등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하죠 - P29

구름이가 긁어 놓은 가죽 소파, 물어뜯은 방석, 구름이가 입던 옷과 목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 P49

누군가는 졸업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고 집을 가는 중이었고 다른 누군가는 휴가를 떠나는 중이었죠. 그때 그 전철을 타고요. - P63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감당하기 힘들죠. 눈물도 흘리기 어려울 만큼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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