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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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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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격증 공부를 마무리 할 때 스터디위드미 라는 유투브 계정이 있는 걸 알게 되었고 집중해서 공부할 때 그 영상을 틀어놓고 공부를 했다. 꽤 효과가 있었다. 그 영상에 나오는 필기구들도 한번씩 가보기도 하고.

여러 단편들 중 가장 먼저 소개된 #스터디위드미 역시 공부하는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는 전교 1등. 뭔가 이상한 물체가 화면에 잡히게 되고 그것이 무엇인지 찾는 주인공.

카톡이 없는 요즘은 소통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제 거의 카톡을 사용하지 않고 단톡만 어쩔 수 없이 두고 있지만 급하면 전화를 하면 되고 업무적인 것 외에는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들 역시 카톡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초등학생들이 카톡을 쓰기엔 득보단 실이 많아 보여서.
#카톡감옥 이라는 소설도 그 심리를 이용해 쓴 공포소설이다.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소설 중 가장 무서웠다. 나갈 수 없는 단톡방이 존재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영고1830 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성적중심 교육을 그대로 담았다. 어제인가 한 지역의 고등학교 전교1등이 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났다. 이유는 시험문제를 하나 틀려서 란다. 그 나이에 어떻게 보면 성적과 친구가 전부일 수도 있다. 조금만 흔들려도 나락으로 빠져버리게 되는 멘탈을 곁에서 단단하게 해줄 수 있을까?
1830이라는 주홍글씨가 박힌 것처럼 매일 학교에 가는 게 힘들었을 주인공을 보듬어줄 가족은 없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시대가 바뀌어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듯 하다. 그 때만 들을 수 있는 비밀,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성.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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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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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도서부원으로 열심히 책도 읽고 봉사를 했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책 뒤 도서카드에 이름을 올리고 뿌듯해하던 그 시절. 나름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한다면서 제법 어려운 책을 읽고 돌아가며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을 종종 가졌던 그 때가 참 그립다.
이 책은 그런 학창시절의 도서실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배경이 잔잔하기만 한 소설이 아님을 보여준다.

-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움직이고 말하고 별의별 걸 다하면서 살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잖아.
내가 지금 살아 움직이는 동안 많은 행동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하지도 않은 것처럼 되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일심상조불언증
한마음으로 말이 없는 가운데 서로 비추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뜻을 아는 사이. 과거로 돌아가 일제의 침략을 받은 그 시절의 이야기는 웬만하면 익숙해질만한데 참 힘들다. 왜놈들이 현재까지도 설쳐대는 걸 보면 속이 터진다.

웹툰으로 만들어져도, 영화로 만들어져도 참 좋을 소설이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는 역사적 일들을 소설 속에서 다시 찾고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소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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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쉼터에 살았다 1~2 세트 - 전2권 (완결)
하람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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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넘 귀엽다.
내용은 넘 무겁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겨운 상황을 겨우 탈출했지만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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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냠냠냠 2 - 서울.경기의 정겨운 맛집들
조경규 지음, 방현선 사진 / 송송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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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게 넘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내가 읽고 다시 아이들에게 넘어가는 시간에 비해 상당히 길었다. 단순히 맛집탐방이 아니라 그 곳에서의 추억도 함께 담아서 아이들도 어른도 나름 살아온 세월 속에서 그 기억을 떠올려 본다.

예전에 아이들이랑 #망원시장 에 간 적이 있다. 차를 몰고 기다림 끝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시장을 방문하는게 흔치 않았던 아이들에게 그 곳은 나름 놀이공간이었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송이네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었다. 꽤 맛있게 먹었는데 여기서 보니 간판도 반갑다. 신나게 구경하고 장도 보며 아이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온 기억이 난다.

내가 냠냠냠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예쁘기만 한 곳들 리스트가 아니란 점. 한 곳에서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음식을 했고 세련되지 않은 인테리어이지만 깨끗하고 언제나 그 곳에 가면 있기에 더 좋은 곳들이라 내가 나이가 들어도 그 음식은 그대로이고 맛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줘서 이 책이 참 고맙다.

중국요리부터 햄버거, 설렁탕, 돈까스, 장어. 정말 다양하다.
그러다 18년 전에 갔던 신림동 순대타운의 핑크빛 사진을 봤을 땐 반가운 마음에 아! 하고 외쳤다.
내 젊고 풋풋했던(?) 시절이 떠오르고 그 신림동에서 비즈를 사겠다고 돌아다니다 배고파 들어갔던 그 순대타운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었다. 요즘도 그대로 인 것 같아서 조만간 아이들이랑 한 번 가보려고 한다.
경기도에 사는 우리는 주말마다 한 번씩 서울구경을 나서곤 하는데 다음엔 신림동에 한 번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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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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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이가 어른을 속이는 장면에서 소위 불량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가출을 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한정적이고 그를 이용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치며 적나라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만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읽으면서 왜 그랬을까? 라는 물음표가 계속 따라왔다. 아이들은 왜 그랬을까? 또 어른들은 왜 그랬을까? 

책을 펼친 후 끝까지 쭉 읽었다. 둘째 아이와 함께 잠깐 카페에 들러 둘다 책을 보다가 2시간을 읽었다. 뒷 부분이 궁금했다. 그래서, 얘네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집으로 돌아는 갔을까? 엄마는 만났을까? 


그렇게 약간의 희망을 가지면서 한 페이지씩 넘겼는데 아이 하나가 죽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안쓰럽다. 차에 뛰어들어 조금씩 돈을 받아낸 아이가 또 차에 뛰어들었고 운전자는 그대로 아이를 밟고 지나가버린다. 소설이지만 정말 욕이 나왔다. 이런 경우없는 사람을 보았나.


나쁜 일들을 꾸미는 아이들 틈에 단연 돋보이는 아이는 경우이다.

제목이 ‘경우’가 없는 세계인지, ‘경우없는’ 세계를 사는 경우를 뜻하는 것인지 여러 의미로 읽혔다.

그 죽음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얘들아, 진짜 왜 그래...”


스펙터클한 상황의 연속을 겪은 경우가 엄마를 찾고 그 앞에 나타난 날, 당황한 엄마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경우 엄마는 또 왜 그러는거에요...


경우가 보여준 선의를 이호에게 나눈다. 자신은 그러지 못했지만 이호는 그러길 바란다. 이런 어른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정말 ‘행복한 우리집’에서 잘 살 수 있었을까?

집보다 차라리 소년원이 낫다는 아이의 마음을 좀 달래줄 수 있었을까? 


저자의 예전작인 #유원 , #페퍼민트 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먹먹함을 주었다.

억지 눈물을 흐르게 하는 게 아니라 가슴 속에서 입으로 토해내는 한숨을 만들었다.

#소설추천 #추천도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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