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도망갔다
소복이 지음 / 나무의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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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도망갔다 #소복이 #나무의말
#알란서재 #엄마응원단

지난 달인가, 엄마와 성당에 라는 그림책을 샀다. 곧 있을 세례식에 대모로 서게 되었는데 제목에 이끌려 샀던 그림책이다.
소복이라는 작가님의 이름이 넘 예뻐서 관심이 갔다.
이 작가님이 엄청난 작품을 가져왔다.
엄마가 도망갔다니!
(언젠가 나도 이런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들킨 기분이 들어서 놀란 걸까? 🤔)



아빠가 사준 가방을 들고 전속력으로 달려나갔다는 엄마의 뒷모습이 신나보였다. ㅋㅋ
아빠와 함께 엄마가 갈 만한 곳을 찾으러 다니는데 엄마의 동선이 나랑 비슷해 보였다.
아님 엄마들은 다 비슷한 동선인가?

📖 엄마는 나를 보면서 나를 보지 않은 적이 없어. p60

이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시선을 알고 있구나. ㅠㅠ 왜 여기서 눈물이 터졌을까?
안도를 느낀 걸까? 엄마를 알아줘서?

어?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난 왜 꿈을 꾸는 것 같지?
신기한 책이다. 이해도 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책 띠지에 적힌 은유작가의 ‘엄마란 혼자가 될 수 없는 끔찍함을 매순간 호흡하는 존재다’라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난 엄마인데 엄마의 마음을 그동안 몰랐던 걸까?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다.
아, 생각보다 여운이 가시질 않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어린이집을 졸업했고, 내일 모레면 방문을 닫고 잠글 나이인데도 이 구름들을 꿈꾸는 걸까?

생각보다 더 좋은 내용이어서 두고두고 읽을 책.
책장을 다시 되돌려 펼치며 읽을 책.
이젠 혼자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 책.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도, 아이도, 성인도,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책.

이 책을 사람들에게 알렸더니 제목만 듣고도 이해한다(?)고 했다. 

난 오늘 홀로 북카페에 가서 작업도 하려고 했다. 내일은 아이 병원에 가야 해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연휴전 일탈!) 하지만 반려견 미남이의 병원행으로 하루가 다 갔다. 

그래도 다들 건강해서 다행이다. ㅠㅠ 




선물로 함께 받은 가방은 도망치기 딱 좋은 사이즈다. ㅋㅋ🤣

난 이 가방을 들고 매일 저녁 헬스장으로 도망간다. :) 


엄마는 나를 보면서 나를 보지 않은 적이 없어.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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