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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 ㅣ 사계절 1318 문고 148
조은오 지음 / 사계절 / 2025년 4월
평점 :
#지구인은205마크입니다 #조은오 #사계절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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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 민이가 예전에 #미란다복제하기 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그 책을 이은 또 하나의 책이라며 표지를 보여주었더니 자기 스타일로 주인공을 그려 줬다.
엄마는 가지지 못한 금손을 딸이 갖고 있어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며 받았다.
목성에서 지구인을 분류하는 일을 하는 안나. 소위 '인신매매'라고 볼 수 있다. 안나는 분류소에 온 지구인에게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이 "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라고 말하며 안내한다. 이 곳에서 안나는 또 다른 동료 재이를 만난다. 팔찌를 착용해야 하는 목성. 목성인 소장의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 당연하지. 내가 항상 말하잖아. 같은 월급이면 덜 일하고, 같은 노동이면 많은 월급. p20
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노동자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안나는 재이를 찾아 쫓는 사람들을 쫓기 시작한다. 그러다 지하의 공간까지 오게 되는 안나. 알고보니 안나는 지구인들을 위해 식품이나 약품을 이 곳에 놓아두곤 했다. 그 일을 알고 있던 아이들은 안나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 안나가 지구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선택한 이들은 저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착취당할 뿐이다. p47
팔찌에 따라 지구인이라도 목성인 행세를 할 수 있었다. 현상수배 명령이 떨어진 이후 안나와 재이는 도망쳐 지구와 유사한 가니메데로 향한다.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읽은 듯 하다.
하얀 팔찌를 착용한 많은 지구인들이 안나와 재이를 돕는다. 그것은 이전에 도움을 받았던 이유일 것이다.
가니메데 기숙학교로 간 이들이 학생회장을 만난 이후 이야기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지구 미성년자들은 목성에서 살아가고 해왕성은 더 발전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목성인들은 존재하는 것일까?
📖 지구인이 지구인을 사냥하는 거나, 목성인이 지구인을 사냥하는 거나 똑같아. 그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똑같지. p126
어디든 권력을 과하게 가진 자들이 문제다.
📖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 같은 사람이 수십 번 세상을 망가뜨려도, 우리는 언젠가 오늘처럼 승리할 거예요. p193
이 책을 '선택'한 순간부터 SF의 또 다른 세계에 빠질 것이다.
청소년 SF소설을 찾는다면 강추.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SF #1318문고
당연하지. 내가 항상 말하잖아. 같은 월급이면 덜 일하고, 같은 노동이면 많은 월급. - P20
안나가 지구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선택한 이들은 저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착취당할 뿐이다. - P47
지구인이 지구인을 사냥하는 거나, 목성인이 지구인을 사냥하는 거나 똑같아. 그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똑같지. - P126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 같은 사람이 수십 번 세상을 망가뜨려도, 우리는 언젠가 오늘처럼 승리할 거예요.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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